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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22일 금요일 4시 반에 벨이 울리자마자 스스로도 기특할 정도로 발딱 일어나 초고속으로 준비를 마쳤다. 밖은 아직도 깜깜했고, 자전거를 몰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뜻하지 않게 많은 별들이 보였다. 한밤중(새벽이라기엔 아무래도... 일출시간이 7시인데)이라 그랬는지, 한 눈에 스무개 이상 들어왔다. 그걸 보다가 하마터면 주차된 자동차에 자전거를 들이박을 뻔했다. CC에 도착하니 5시였고 사람도 거의 없었다. 자, 그럼~ 하고 신비로에 접속해서 츄츄 9화를 다운받는데 어, 어라? 뭐가 이렇게 느리지? 원래도 하나 받는데 30분 정도 걸렸지만 아예 속도가 뜨지도 않는게 문제가 심각해보였다. 그리고 그제서야 내가 간과한 문제를 깨달았다. 지금 여기는 오전 5시지만 한국은 오후 9시. 다시 말해... 최고로 붐비는 시간대인 것이다! 으아아아아악!!!!!!!! 그렇다고 내 새벽잠을 희생해 얻어낸 시간을 헛되이 할 순 없다. 계속 [받기]와 [취소]를 번갈아 눌러가며 회선을 바꿨다. 이렇게 했더니 어떻겐가 받을 수는 있었지만, 9화를 다 받은 것은 6시 반이 되어서였다. 우어어어... 마지막회까지 다 해치운다던 내 계획은 어디로? 어쨌거나 그렇게 근성으로 긁어낸(정말로 긁어모은) 9화는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내 갈증은 더 심해질 뿐이었다. 그냥 주말여행 가지 말까도 생각해봤지만, 아침과 점심 식사 제공이라는 문구는 그간 빈약하게 끼니를 이어온 내 가슴을 엄청 휘저어놓아서, 결국 갔다. 일정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니 오후 5시였다. 그럴 계획은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다리가 나를 CC에 실어다 놓았다. 금요일은 8시에 문 닫으니까 분발하면 나머지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컴은 신경전 끝에 차지했지만 여전히 다운로드 속도가 죽음이라 한 편 받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다. 그래서 11화까지 보고 감상. 화키아가 좋아질려고 그런다... 아니 이미 눈에 들었다. 허나 루우는 아직도 눈 밖에 난 상태. 아히루는 여전히 좋아하고, 뮤토는... 네가 아무리 귀엽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아방수라고 해도 마냥 그 상태로 나 잡아가슈 하면 곤란하다. 설마 그게 본모습은 아니겠지 해서 참고 있지만. 이제 클래이맥스 2화 남았다. 내일 CC 열자마자 가서 볼 작정이지만... 오랫동안 애니를 못 봐서 쌓여있던 뭔가가 츄츄로 인해 폭발하기 시작하자 제어가 안되고 있다. 간단히 말해 미쳐있다. 공부고 TV고 하나도 신경이 안 쓰인다. 그저 모조리 츄츄에 쏟아부을 뿐. 하지만 후회는 않는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애니였다. 우테나만큼 취향은 아니지만... 후르바에는 약간 못 미치는 정도? 엔딩 보고 나면 바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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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오.. 이글루스에서도 광고가!
by 김개구리 at 08/28 살아가자님 안녕하세요? 츄츄를 .. by 까망오리 at 08/10 저... 늘 눈팅만 했었는데 하도 .. by stonebe at 07/08 감사합니다 ^^ 음.... 우테나.. by 청룡하안사녀 at 06/30 살아가자님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 by 청룡하안사녀 at 06/26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어요 저는 .. by clay at 06/26 네이버 블로그로 담아가겠습니다... by 이세린 at 06/20 살아가자님 이제 유명인 되셨군.. by 휘연 at 06/17 ...울어라 팬... ㅠㅠ!!! 2 by 아리샤인 at 06/16 ...울어라 팬... ㅠㅠ!!! by 계짱 at 06/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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