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닌]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학기 독일관련 교양수업을 들을 때였다. 맨 처음 그 수업을 수강목록에 집어넣은 것은 [베스트 프랜드가 유학하고 있는 나라] + [‘프린세스 츄츄’의 배경이 된 나라]라는, 학점을 생각하면 안이하기 짝이 없는 이유(내딴에는 무진장 중요한 이유였지만) 때문이었지만, 어쩐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독일이라는 나라 자체에 흥미가 당겼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강의는, 뭐니뭐니해도 통일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실상의 서독의 흡수통일.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나 나름대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방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남한에 살고 있는 이상- 그 와중에 겪어야 했던 수많은 갈등과 부조리는 도무지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았다. 특히 동독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창피하게도 눈물마저 조금 났다. 어째서였을까.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비디오 가게 출시 즉시 빌려서 TV앞에 앉은 그대로 두 번을 돌려봤다. 한 번 보고는 일어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에 DVD로 보면서 추가된 장면이 너무도 많은데 당혹감을 느꼈지만(비디오에서 삭제된 장면일 가능성이 더 높다), 어쨌든 영화는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를 충실히 전달하고 있었다. [굿바이 레닌]은 영화적으로 봤을 때 그다지 훌륭한 영화는 아닌 듯하다. 나레이션으로 끌어가는 형식도 연출도 평범하지만, 농담같은 현실을 있을 법한 설정 아래 녹여내고 사람들의 아픔을 담았다는 건 대단히 높이 사줄 만하다. 독일 영화 역대 흥행 2위란다.(국내에선 참패했지만) 점차 무너져 내리는 동독 사회, 그리고 그와 맞물려 한 동독 가정에서 발생한 문제. 그 두 가지가 겹쳐졌을 때 영화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면으로 치달아간다. 비극 + 비극 = 희극이 되어버리고 마는 기묘한 상황은 예리한 감독의 관찰과 맞물려 통일이라는 대역사 아래 잊혀졌던 사람들의 아픔과 상실감을 교묘하게 집어내고 있다. 저 두 가지 축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영화의 전개상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분리해서 얘기하기가 어렵지만, 합쳐서 얘기하면 더 꼬일 것 같으니 우선 가족의 문제부터 생각해 보고 싶다. 1. 새빨간 거짓말의 사랑 ![]() 한국에서의 홍보문구는 [새빨간 거짓말의 사랑]이었다. 우리의 마마보이 주인공 알렉스는 동독시민의 체제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그로 인해 사회주의 골수분자인 어머니를 실신시키는 상황을 만들어 내고 만다. 그대로 혼수상태에 빠진 어머니, 8개월 뒤 그녀는 눈을 떴지만 불과 8개월만에 모든 상황은 변하고 만다. 통일이 이루어지고, 자본주의의 물결이 급속하게 동독 전 지역을 점령했다. 혼수상태에서 겨우 회복한 어머니는 기억이 약간 오락가락할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큰 충격을 받으면 곧바로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태. 그런 어머니에게, 동독의 열성당원이었던 어머니에게 통일된 사실을 필사적으로 숨기려는 아들의 거짓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이 상황은 영화 속에서 매우 코믹하게 그려지며, 실제로도 웃기는 상황이기는 하다. 동독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서 중고시장을 다니고 쓰레기통을 뒤지고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모습이라니. 알렉스가 그때그때 갖가지 변명을 해가며 위태위태하게 비밀을 지켜나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재미있으면서도 조마조마하다. 원래 거짓말의 묘미라는 것이 그런데 있는 거니까. 하지만 그의 여자친구 라라 말대로 거기엔 문제가 엄연히 존재한다. 그렇게 어머니를 속이는 일이 과연 옳은 것인가? 아무리 White Lie라지만 어쨌든 어머니를 기만하고 있는 -노골적으로 말해서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냥 말씀드리면 될 걸 괜히 숨기는 바람에 들어가는 육체적, 심리적, 금전적 부담감이란... 하지만 알렉스는 필사적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도저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애초에 발작 원인을 제공한 것은 자기이기도 했고... 그는 그것이 어머니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죄책감마저 마비된 채 이 작은 방구석 안에 구 동독을 계속 만들어 나간다. 이것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거짓말의 전부였더라면 이처럼 안타깝지는 않을 테지만, 그곳에는 또다른 거짓말이 존재하고 있었다. 알렉스의 어머니 또한 10년이 넘게 자식들에게 거짓말을 해왔던 것이다. 바로 그들의 아버지의 망명에 대해서. 여기서 또 하나 이 영화가 가리키고 있는 기막힌 모순이 드러난다. 비극 + 비극 = 희극이 되는 기묘한 상황과도 같이, 어머니의 거짓말도 알렉스의 거짓말도 그 자체만 놓고 보면 비난하기 어려운 White Lie지만, 그 두 개가 이렇듯 교차하는 순간 두 사람 다 ‘안 그래도 될 걸 가지고 삽질했다’라는 결론이 나와버리기 때문이다. 알렉스는 어머니가 누구보다 열정적인 공산당원인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녀의 신념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린 것을 알게 되면 심적 충격 때문에 생명이 위태로워질까봐 갖가지 고생을 해가며 현실을 속여왔다. 그러나 정작 그의 어머니는 오랜 세월 열성적인 공산당원을 연기해왔던 것이다. 그녀는 이미 서독사회의 우수성을 몸소 경험해 알고 있었으며, 남편과 함께 망명도 생각하는 길도 고려해 보았었다. 그러나 자식들 때문에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고, 결국 동독에 남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충격에서 겨우 헤어난 크리스티아네는 열성적인 당원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건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 그녀의 남편 로버트는 사상이 불순하다고 사회에서 심하게 차별을 받았었고, 그걸 잘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던 크리스티아네는 이왕 서독에 갈 수 없게 된 이상 철저히 이 곳 사람이 되어버리자고, 남편처럼 차별받아 가족을 위태롭게 만드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고 -더군다나 남편이 망명했으니 감시대상이 되어 꼬투리 잡히기엔 딱 좋지- 굳게 다짐했던 것이다. 그래서 열성당원이 되어 훈장도 몇 번씩이나 받는 한편, 남편의 편지를 무시하고 답장 한통 보내지 않으며 오랜 세월을 이를 악물고 참아왔다. 남편은 그쪽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고, 자신은 이곳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니까.... 극중 초반,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알렉스의 말에 “Und du? Was willst du? Abhauen?(그래서? 어쩔래? 떠날래?)”라고 되묻는 장면은 이 어머니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그녀는 본의 아니게 자식들에게도 아버지를 바람둥이라고 속여야 했다. 알렉스와 아리안에게 ‘너희 아버지는 서독으로 망명했어. 서독이 훨씬 살기 좋거든’라고 진실을 말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크리스티아네와 마찬가지로 이 아이들도 동독에 남아서 살아야 할 운명이기에, 서독을 동경하게 만들 만한 이야기는 일체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되려 기피하고 증오하도록 이야기를 지어내야 했다. 그로 인해 받은 아이들의 상처도 컸지만... 전체적으로 코믹한 터치를 고수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은 아리안이 일터에서 아버지와 마주치는 부분일 것이다. 앞으로는 “버거킹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비즈니스 멘트가 그냥 그렇게 들리지 않을 것 같다. 결국 크리스티아네도 주어진 환경 속에 살아남기 위해서 필사적이었던 이 시대의 어머니일 뿐이었고, 겉으로 보여주던 그 사상적인 모습 역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가면에 지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영화를 꿰뚫는 두 가지의 White Lie는 진한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서로를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거짓말의 정당성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셈이니까. 실제로 라라가 진실을 폭로했어도 어머니는 안 돌아가셨다. 바로 그 순간 타이밍 좋게 아버지가 나타나서이기도 하겠지만. 아버지의 등장은 어머니가 거짓말을 고수해야만 했던 가장 큰 이유가 사라졌다는 것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계속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 아들의 필사적인 거짓말의 정당성을 지켜주기 위해서, 이제까지 그랬듯이 가면을 쓰는 것이다. 이미 알렉스는 어머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꿈꾸던 조국을 좁디좁은 방구석 안에서 실현하고 있었으니까. 그들의 거짓말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비록 모든 게 거짓말이고 기만이었을망정 그들의 사랑만은 거짓말이 아니었기에. 다만, 사랑하는 가족끼리도 서로를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사회와 시대상황은 너무도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2. 굿바이 레닌 ![]()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는 [살인의 추억]이다. 개인의 비극 속에 시대의 비극을 솜씨좋게 녹여내는 수법에 꺼벅 죽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거라면 [굿바이 레닌] 쪽이 더 강하다. 독일 통일이라는, 역사를 다 뒤져봐도 짝을 찾을 수 없게 기묘한 격동기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의 스토리는 아예 성립조차 되지 않으니까. 두 개의 축은 도저히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찰떡궁합이다. 그래서 내가 이 영화를 이렇게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DVD 표지는 코가 길어진 레닌. 누가 디자인 했는지 정말 아이디어도 좋다. 거짓말(속의 가족애)과 이데올로기(의 붕괴)라는 두가지 테마를 잘도 융합했다는 느낌이다. 역사적인 독일의 통일, 그리고 그 이후. 동독 사람들은 무엇을 느끼고 무엇에 절망했는가. 십년 넘게 흐른 지금에서야 등장한 이 영화는 너무도 놀라운 역사의 업적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동독인들의 아픔을 폭로하고 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herr.Ganske의 말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지만 동독인들의 상실감을 압축한 한마디이다. “So weit haben die uns schon daβ wir im Mull herumfischen muβen(놈들은 우리를 쓰레기나 뒤지게 만들었어)” 존경받는 교장선생님이었던 크랍라트 씨가 대낮부터 술에 취해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이나, 셰퍼 아주머니가 크리스티아네의 글을 받아적으며 처음엔 웃다가 나중엔 흐느끼는 것도 이 영화가 무심한 듯 잡아내고 있는 포인트이다. 순식간에 모습을 감춘 동독의 물품들, 사라진 TV쇼, 즉 그 회사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는 얘기고 그 말은 곧 엄청난 동독의 실업인파를 뜻한다. 아무리 정부에서 손을 쓰려고 해도, 알렉스와 데니스(일터의 동료)만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듯이 동독인과 서독인의 능률은 단순 비교가 안 되는 상황이다. 변화는 마치 해일처럼 순식간에 동독 전역을 뒤덮었다. 이념대립이 사라진 통일의 기쁨과 자본주의의 특권인 돈의 세례에 젖어서 들떠있던 동독인들이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데에는 불과 일 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100% 고용에 익숙해져 있던 동독인들은 경쟁 사회에서 뒤처지고 실업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실업과 정체성 문제에 따라 가족과 사회의 처참한 붕괴가 야기되었다. 통일 일 년 후 실시한 통일 만족도 설문조사는 긍정과 부정이 통일 직후와 달리 뒤집힌 형세로 나왔다. 결국 가장 득을 본 것은 동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서독의 자본가들이었던 것이다. 동독 돈은 순식간에 쓰레기가 되고, 서독인인 라이너(누나 애인)와는 사사건건 충돌이고, 누나와도 사이가 멀어져가고, 라라를 달래는데도 한계가 오고... 이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어느 새인가 알렉스는 자신이 만들어낸 구 동독에 점점 도취된다. 이제는 어머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스스로도 구 동독의 추억과 비전에 젖어 그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낙이 된 것이다. 단순히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죄책감 때문에 그렇게까지 열성적일 수 있었을까. 원래 알렉스는 반정부 집회에도 참가했었으며 어머니가 쓰러진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동독이 파라다이스가 아니었듯이 서독이나 통독 역시 파라다이스는 아니었다. 마지막 TV뉴스에서 지그문트 얀이 말하는 멘트는 모두 알렉스가 쓴 것임을 잊지 말자. 그것은 그대로 알렉스가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으며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조국이었다. 물질과 명예보다는 선의와 노동이 더 중시되는 사회.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할 리 없는 파라다이스. 짜가 지그문트 얀인 택시 운전사가 무심히 던지는 한 마디가 바로 감독의 멘트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Wunderschon war's da oben. Nur sehr weit weg von zuhause.(저 위는 아름답지. 하지만 너무 멀어.)” [굿바이 레닌]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어찌 보면 관객들을 가장 사로잡는다는 의미에서 실질적인 클래이맥스라고도 할 수 있을 장면은, 어머니가 밖으로 걸어나가 매달려가는 레닌 동상을 보는 순간이다. 마치 크리스티아네에게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듯한 포즈의 허리잘린 레닌 동상은, 굳이 그 상징성을 입으로 구구절절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강한 충격을 준다. 절대성의 몰락, 신념의 허구성. 이 영화가 보여주는, 동독인이 안고 있을 과거를 향한 향수-현재에 대한 박탈감-미래에 대한 절망. 그것은 독일 특히나 동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마저도 강하게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저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현실이라는 데에 대한 안타까움일까. 아니면 저들에게는 과거이지만 우리에게는 미래가 될 이야기이기 때문일지도. 우리나라라면 저것보다 몇십배는 심하게 후유증이 올 거다. 독일만큼 돈도 없는 주제에 서로 총을 겨누고 쌈질한 경력마저 가지고 있는 민족인데. 잘려나간 씬 중에서 영화광인 데니스가 열을 내며 백 투 더 퓨처와 매트릭스 얘기를 늘어놓는 장면이 있다. 전체적 구성으로 볼 때 군더더기가 맞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좀 아깝다. 매트릭스는 지금 알렉스가 하고 있는 거짓말-어머니를 위한 가상세계를 암시하고, 백 투 더 퓨처는 알렉스가 꿈꾸는 동독을 얘기한다. 차이가 있다면 알렉스가 아무리 구 동독의 과거를 바꾸어도 미래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이지만....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영화를 보는 나로서는 그야말로 미래에서 온 알렉스를 만난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알렉스의 행동이 나에게 미친 영향으로 인해 과연 나는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베커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한국의 한 학생의 가슴을 이정도로 울리게 할 거라고 상상은 했을까? 비슷한 시기에 히트친 태극기나 실미도보다, [굿바이 레닌] 쪽이 지금의 한국인에게 훨씬 필요한 영화가 아닐까. 앞서 얘기한 두 개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지만(요새 갑자기 과거지향 미제사건 영화가 유행이다) 이 영화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DVD를 보고 나서 느낀 사족 1. 예의 클래이맥스 레닌 동상 씬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스페셜 피처에서 흘러나오는 BGM이 솔로부대 주제가라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솔로부대 그림에 삽입된 노래가 구소련 국가라는 말은 들었지만 과연. 저걸 작곡한 사람은 그 엄숙한 이데올로기의 노래가 이런 식으로 개그에 사용될 날이 올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겠지. 미안, 요즘은 그런 시대여. 2. 동독의 데모보도 뉴스영상을 보면서 북한 생각을 했다. 또한 우리나라 광주 사태도 떠올랐고. 언론 보도라는게 저렇게 태연하게 왜곡될 수 있다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 하기는 이번 탄핵 사태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였지만. 3. 고맙게도 스페셜 피처에 동독 식품광고 화면도 있었다. 도나우강 BGM 듣다가 잠들어 버릴 것 같다.... 영상도 좋지만, 극중에 나오는 샌드맨이라든가 트라반 같은 동독만의 용어들도 좀 설명하는 자료를 넣어주었으면 인터넷에서 뒤지는 수고를 안해도 됐을텐데. 그런데 어째 10여년 전 동독의 버라이어티 쇼 쪽이 오늘날 우리나라 TV보다 야한 옷차림인 것이냐.(촌스럽다는 문제는 제쳐두고) 4. 엄청 많이 덧붙여진 씬들, 도대체 DVD 추가영상이냐 우리나라 개봉할 때 짤린거냐 어느 쪽이냐. 완전 다른 영화인 듯한 느낌마저 준다. 야한 영상 같은게 아니라 내용 전개를 더 매끄럽게 해주는 보충영상이다. 야한 부분도 딱 하나 있기는 했다만. 라이너의 뒷모습 나체가 나오는 걸 보고 기겁했고 돌아서는 순간 두 번째로 기겁했는데 다행이도(?)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다. 모자이크 처리된 거 보고 안도하긴 또 처음일세. 5.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공산주의의 최대 오산은 인간을 개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라고. 그래서 그런 기대를 가지지 않았던 자본주의쪽이 좀더 ‘인간적’인 거라고... (일반적으로 쓰이는 인간적이라는 말의 의미와는 상당히 울림이 다름)
|
카테고리
한국슬레팬픽사 통판은 여기로 샘플 구경하시려면 클릭! 이글루 파인더
최근 등록된 덧글
오.. 이글루스에서도 광고가!
by 김개구리 at 08/28 살아가자님 안녕하세요? 츄츄를 .. by 까망오리 at 08/10 저... 늘 눈팅만 했었는데 하도 .. by stonebe at 07/08 감사합니다 ^^ 음.... 우테나.. by 청룡하안사녀 at 06/30 살아가자님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 by 청룡하안사녀 at 06/26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어요 저는 .. by clay at 06/26 네이버 블로그로 담아가겠습니다... by 이세린 at 06/20 살아가자님 이제 유명인 되셨군.. by 휘연 at 06/17 ...울어라 팬... ㅠㅠ!!! 2 by 아리샤인 at 06/16 ...울어라 팬... ㅠㅠ!!! by 계짱 at 06/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