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얘기 중이긴 한데요.
일본 사이트 쪽에서, 저희가 만드는 <프린세스 츄츄 ~백조의 장~> 얘기가 나왔더군요.
(어쩐지 갑자기 방문자가 늘었다 했어.....;)

약간 의논해보았는데, 적게는 십 몇부 정도가 일본으로 건너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국어인데요? 괜찮으세요?
아니, 물론 그냥 보기에도 엄청 예쁜 책으로 만들 작정이지만.
게다가 이 책에 들어간 일러스트들은 눈이 튀어나오게 아름답다구요. (<-팔불출)

어쨌거나 저로서는 기쁜 소식이네요 ^^
같은 것을 바라보고 소중히 할 수 있다는 것, 거기에서 굉장한 희망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거든요.
진심은 전해진다던 시오리 청룡님의 말씀이 새삼 떠오릅니다.

....솔직히 말하면요, 일본 쪽 엄청 부러워하고 있었다구요.
이벤트도 많고 자료도 많고 경품도 많고 판매하는 상품도 많고!!!! ㅠ_ㅠ
한국에는 그런게 하나도 없으니까 직접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잖아요 orz


조금 덧붙여서...

작년에 만들었던 소녀혁명 우테나 연구문집과 이번 책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실합니다.
작품과 함께 흘려보낸 세월의 차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테나 쪽은 정말로 '연구' '분석'인 반면(논문 사양이 부끄럽지 않게), 츄츄 문집은 '팬북'입니다. 우테나가 가졌던 냉철함이나 분석적인 시선에 비하면 글의 논리가 비약적이고 사감이 많거든요.
하지만 저는 팬으로서 여기에 아주 만족합니다. 읽고 있다보면 이 펄펄 끓는 팬심과 애정에 압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디자인 컨셉도 '동화책'으로 정한 거구요.
어쩌면 두 문집의 차이는, 작품을 사랑하는 방식의 차이에 기인할지도 모릅니다. 우테나와 츄츄라는 작품들이 가지는 느낌은 전혀 다르니까요. '사랑스럽다'는 표현을, 아히루에겐 흔히 붙이지만 우테나에겐 붙이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이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애초에 연구문집이 아니라 온리전이 고픈 거였다고요.....



p.s : 번역 프로젝트 얘기가 있다고도 합니다만, 만일 정말로 할 용의가 있는 거라면...
저로서는 적극 협력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문집에 참여해주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봐야겠지요.


by 살아가자 | 2005/07/08 18:27 | 아오토아의 편집실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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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과쨈 at 2005/07/08 19:02
요즘 멍하니 살다가 츄츄문집 이야기에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요 며칠 들락날락했습니다.;; 진작 알았으면 참가..는 못했겠지요;; 실력이 딸려서, 팬아트 한 장 그려보지 않았으니 으흐. 요즘 플래쉬 회사에 들어가서 똥줄빠지게;; 고생중입니다. 좀 더 고수가 되면 춤추는 화키아~를 20분 거대 플래쉬 애니;만들어서 흐믓해할 거에요...ㅠㅠ 문집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mirugi at 2005/07/08 19:55
"한국어인데 괜찮으세요?"는 10년 전 제가 일본 동인지를 사면서 "일본어인데 괜찮으세요?"라는 말을 들었던 것과 같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그때 일본인들한테도 이야기했던 바와 같은 답변인데─'괜찮습니다'.

일본인들 전원이 한국어를 모르는 것도 아니겠고, 우리가 과거 일본어를 아는 몇몇이 일본어로 된 문서를 굳이 한국어로 번역해가면서 퍼뜨렸듯,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이글루스를 비롯한 여러 블로그들에도, 리퍼러만 잘 보셔도 알겠지만 번역기를 돌려서 관심있게 읽고 있는 일본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항상 하루에 몇 명씩은 번역기를 통해 들어오는 일본인들이 있더군요.
Commented by 탁상 at 2005/07/08 23:25
세계로 뻗어나가시는군요 ;ㅁ;!!
Commented by creasy at 2005/07/09 00:15
축하합니다~ 멋진 문집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_+
Commented by 암호 at 2005/07/09 16:13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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