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마을 순례기 ~ 다섯째날
다섯째날 포스트 업데이트 완료했습니다.
드디어 뇌르틀링겐이 가까워오는군요 ㅠㅠ


제 1 부 <메르헨 가도서부터 로만틱 가도까지>

다섯째날


또 다섯시 반 경에 눈이 떠졌다. 이젠 내가 정말로 그 시간대에 깨는 건지 아니면 그런 꿈을 꾸는 건지 확신이 없다. 어쩌면 그 무렵이 추워서 그런지도 모른다. (독일 날씨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선선했기에, 내가 챙겨간 여름옷은 입을 수가 없었다. 덕분에 하나뿐인 긴팔 청셔츠는 맨날 챙겨가지고 다녀야 했고, 슬슬 빨래가 그리운 지경에 오고 있었다)

다시 아침에 일어나서 재빨리 세수하고 짐을 쌌다. 7시 반에 아주머니가 아침을 주셨다. 아직 한식이 그리워 미칠 지경은 아니었지만, 그간 하멜른에서의 아침식사를 제외하면 서서 먹는 패스트푸드 뿐이었던지라 그야말로 [제대로 된 식사]였다.(게다가 한국에서도 반찬 두 개 이상에 국까지 있으면 진수성찬인걸) 간만에 접하는 한식은 조촐해도 너무 맛있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로텐부르크에 간다는 어느 청년 하나와 같이 아침을 먹었는데, 런던 - 브뤼셀 -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일주일째 여행 중이라고 한다. 굳이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도 가는 데마다 한국인을 만나서 어찌어찌 된다던 그의 말을 듣고 속으로 놀랐다. 바로 어저께, 혼자 다니면 좀 위험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차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었지만, 가는 데마다 한국인만 상대하면 그건 또 무슨 재미일까나;;; 난 오히려 한국의 느낌이 안 나는 쪽이 비일상적이라서 좋던데. 어학연수 시절이 떠오르는 얘기였다.

어쨌거나 내리는 부슬비를 맞으며 함께 중앙역으로 유로파 버스를 타러 갔지만, 출발시각인 8시까지 단 15분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관광버스 티켓박스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여행자 안내센터는 아직 열지도 않았고... 사람들에게 물어봤자, 보통 외국인 대상인 관광버스 따위 신경 안 쓸 것이 자명한 사실. 어쩌라고!!!





가이드북에는 9번 승차장에서 버스가 떠난다고 적혀 있길래 먼저 그걸 찾기로 했다. 운전수는 표를 어떻게 살 수 있는지 확실하게 알 테니까.

같이 있던 청년은 다른 쪽으로 달려갔지만, 나도 별로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생각은 없었고 알아서 수색에 들어갔기에 우리는 서로 헤어져버렸다. 역의 오른편에서 겨우 9번 승차장을 발견했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왠지 첫날의 내가 떠올랐다. 뭔가 불안하다는 걸 느끼면서도 무턱대고 그 승차장에서 기다리기만 했었던 기억이... 가이드북에 적혀있으니까, 혹은 스튜어디스 언니가 얘기했으니까 기다리기만 하면 누가 와서 챙겨주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정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은 외면하면서. 그랬으니 버스를 놓친 거지. 하지만 이젠 그럴 정도로 쑥맥은 아니다. 버스를 놓치더라도 기차편 알아봐서 가면 된다는 여유도 부릴 수 있으니 말이다.

출발시각인 8시가 가까워올 때쯤, 겨우 오픈한 DB를 발견하고 들어가서 버스 예약한 프린트를 내밀었다. 그러자 버스 정거장 가는 길을 안내해주길래 한달음에 뛰어갔다. 중앙역 오른쪽 쪽문으로 나가자 15번 정거장 아래에 예의 버스가 서 있는게 보였다. 표는 티켓박스에서도 구매가능하지만 운전수에게 살 수도 있으며, 나 같은 경우 예약메일 프린트만으로도 오케이였다. 하지만 같이 나왔던 청년은 끝내 이 버스를 못 찾았는지 보이지 않았다.


유로파 버스에서 생긴 일

운전수 아저씨는 날 일본인으로 착각했는지, 일어로 된 로만틱 가도 안내서를 건네주었다. 뭐 그거라도 상관없으니까 군말없이 받기는 했지만. 로만틱 가도에 일본인이 정말 많이 오는 모양이다.
차내 안내방송은 독어, 영어, 일어 세 가지가 제공되었다. 뷔르츠부르크를 향해 달리는 길에는 비가 무진장 쏟아졌고, 쉽게 그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창밖을 향해 [하늘 너도 양심이 좀 있어봐라] 등 전혀 의미없는 소릴 혼자서 지껄이다보니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했다.

그것도 [도착]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주요 명소에서 5분이나 10분 사진 찍고 움직이는 게 다였다. 설마했는데 정말로 그러는 데에는 좌절했다. 이 관광버스로 전부 도는 것이 아니라 로텐부르크에서 내리길 천만다행이지.

한데 버스여행도 그렇게 지루하게 계속되진 않았다. 운전수 아저씨가 유난히 내게 친절하게 대해줘서 그러려니 했는데, 뷔르츠부르크의 레지덴츠 성에 왔을 때 뭔가 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급하게 나오다 사진기만 가지고 튀어나오는 통에, 요금이 없어서 성 내부는 못 보고 바깥쪽 경치만 둘러보고 있었는데, 이 아저씨가 그 먼 데서 어떻게 보고선 뛰어오는 거였다. 그러더니 나를 자기 일행이라고 말하고 매표소를 그냥 통과시켰다. 거기까진 그렇다치고 빗속에서 우산 씌워주더니 내 허리에다 팔을 척 두르는 이건 도대체.......;;;;;;;;;; 최대한 좋게 생각해서, 옷이 얇아보여서 배려해주는 거라고 쳐주더라도 나로서는, 당연히, 무진~장 당황스런 시츄에이션이었다. 이봐... 7cm만 손이 위쪽이면 가슴이라고!!!

게다가 나 보고선 하는 말이, 자기가 쏜다면서 같이 종착역인 뮌헨까지 가서 저녁 먹고 내일 올라오자고 조르기 시작하는 거였다. 속으로 ‘뮌헨 갈 예정이었어도 취소했겠다!!!’고 외치면서, 로텐부르크에 숙소 예약을 해놔서 안된다고 거절했다. 그랬더니 캔슬하라고 말하질 않나;;; 운전대 잡고 있는 사람 자극하는 건 사양하고 싶으니까 좋게 좋게 거절했지만 등 뒤로 식은땀이 다 흘렀다. 이쯤 되면 도저히 단순한 친절로 볼 수 없으니까 말이지. 게다가 아저씨가 날 데리고 너무 여유있게 레지덴츠를 도는 바람에 출발시간까지 10분 늦어졌다... 맙소사. 어제의 악몽같은 기억이 떠오르면서 빨리 로텐부르크에 도착했으면 하는 생각만 간절해졌다. 자두니 바나나니 집어주는 서비스야 좋았다만.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로텐부르크. 스트레스성이었는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근처 상점에서 짚으로 만든 오리 인형을 하나 질러버리고 말았다. 이 정도야 어때, 라고 위안하는 나.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나는 아직 로텐부르크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모르고 있었으니까...

중앙역에서 펜션에 전화를 걸고 예약을 확인했다. 이젠 영어로 전화해도 쫄지 않는다. (그러니까 뭔가 이상해.... 나 같지가 않아;;;;) 원래는 시설 좋고 분위기 좋기로 소문난 로텐부르크 유스호스텔에 묵고 싶었지만, 내가 2주 전에 문의했을 때는 이미 숙소에 자리가 없었다.

5분 후에 펜션의 할머니가 나를 픽업하러 차를 몰고 나왔고, 우리는 성벽 바깥쪽 근교의 주택가로 들어갔다. 안내받은 2층 방은 아주 깨끗하고 예뻐서 마음에 쏘옥 들었다. 식당은 작은데도 불구하고 더욱 예뻤다!!! 정말 분위기가 좋은 집이었다. 펜션치고 가격도 괜찮고.

그놈의 애물단지 캐리어백을 방에 두고 걸어나오니 살 것 같았다. 오른손에 굳은 살이 생기려는 참이었다니깐.(※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 기준으로는, 양손에 좌라락 박힌 굳은 살들이 벗겨질 채비를 하고 있다;)
할머니 말씀으로는 로텐부르크 시가지까지 걸어서 10분이라 했고, 돌아올 때 확인해본 결과 그 말은 사실이었지만... 처음 갈 때는 길을 헤매는 통에 시간이 좀 걸렸다.


로텐부르크에서

오기 전부터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에서 익히 들었던 바지만, 로텐부르크는 과연 꿈의 성채, 동화의 나라, 로만틱 가도의 보석이었다!!! 이 도시는 마지막에 들르는 걸로 미뤄야 했나봐...

정말 최고의 마을이었다. 성벽이고 건물이고 간판이고 상품이고 전부 다~~ 너무너무 예뻐서 미친 듯이 셔터를 눌러댔다. 나중에는 그마저도 포기할 정도로 많았지만. 그저 보고 또 쳐다보며 구경하느라 스케치북은 꺼낼 엄두도 못 냈다. 어느 정도였냐면 계속 허공의 간판을 보며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질 정도로. 발목이 좀 쓰렸다.

실은 로텐부르크 성내로 겨우 찾아들어왔을 때 배가 너무 고파서, 좀 제대로 된 별미가 먹고 싶어졌다. 이제까진 맨날 샌드위치 두 끼로 끝이었으니까. 가이드북에서 소개한 식당을 찾아 뢰더 문 앞을 헤맸는데, 간신히 찾아냈더니만 2시부터 5시 반까지는 문을 닫고 있었다. 도착한 시간은 2시 5분. 그야말로 좌절이었다. 또 허탕치고 대신 뢰더문의 전망대에 올라가 보았다. 배가 고픈 것은 이 동네의 명물이라는 슈네발로 때웠다. 슈네발은 눈덩이 모양의 과자인데, 좀 퍼석퍼석한 느낌이라 나로서는 그냥 그랬다. 초콜릿 슈네발 말고 다른 걸 먹어볼 걸 그랬나...

숙소의 할머니가 일러주신, 오늘 로텐부르크에서 열린다는 페스티발을 구경하려고 성벽 바깥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도중에 눈에 띄는 가게마다 너무도 탐나는 공예품들을 팔고 있어서 도저히 발을 제대로 뗄 수가 없었다... 따라서 중간에 시간을 사정없이 잡아먹혔고 정신을 차려보니 길을 벗어나 유스호스텔 근처까지 내려와 있었다.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범죄 박물관에 잠시 들렀다. 중세시대의 범죄자들을 어떻게 고문했는지에 대해서 모아놓은 박물관이다. 듣기만 해도 참으로 흥미롭지 않은가? 어떻게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어! 하지만 마음이 급해서 휑하니 돌아보고 나와버린 게 너무나도 아쉽다. 마을에서 사람에게 수치를 주는 방법이라든가 심지어 아이들 체벌방식까지 전시해놓고 있었다. 개중에는 그 유명한, 얼굴을 가려버리는 철가면도 있었다. 창살에 넣어 물에 빠뜨려버린다든가, 거리에 매달아놓는다든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그리고 죽이는 가지가지 발상을 보면서 왠지 누군가가 떠올랐다.(누구인지는 자체심의)


길을 잃다

그 옆에 있는 장난감 박물관은, 차라리 내일 천천히 보기로 하고 페스티벌 장소를 찾아 성벽을 내려갔다. 그것도 무진장 오래 걸렸다. 대체 무슨 축제인 건지, 젊은이들이 우글우글하고 커다란 밴드 음악이 우렁차게 들려왔다. 근방으로 접근하니 나 혼자 동양인이었고, 주위에서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 같은 게 절대로 기분 탓만은 아니었다. 들려오는 락은 꽤 맘에 들었지만, 가까이 가려면 표를 사야 하길래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다시 성벽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기어 올라갈 생각을 하려니 끔찍해하던 차에, 가이드북을 보니 다른 길을 통해 시내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 도로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길 맞은편에선 지속적으로 독일 청년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어느 십대 남녀 삼인조가 내게 말을 걸면서, 같이 내려가자면서 맥주를 권했다. 이거 참 오늘 일진이 왜 이런지... 붙잡히는 운수인가?

역시 적당히 거절하고 계속 올라갔지만, 15분 경과 후 역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길 옆의 형광조끼 입은 아저씨에게 길을 물었다. 안내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어가 통하질 않는 걸 보니 아니었다(당연하지... 나중에 내 친구가 환경미화원일 거라고 말하고 배꼽잡고 웃었다). 다행이도 지나가던 청년들 중 영어가 되는 사람이 있어서, 나와 함께 페스티발 장소까지 내려가서 시가지로 들어가는 셔틀버스 정거장을 찾아주었다.

나와 같이 내려간 일행도 남녀 삼인조였다. 이름도 들었는데, 독일 이름은 외우기가 너무 어렵다... 기억이 안 나. 내가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독일 일주 중이라고 했더니 ‘이런 날씨가 여름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내려가는 길에 자꾸 비가 내렸다. 오늘 로텐부르크에는 빗방울이 멎지를 않는다. 올라올 땐 힘들고 오래 걸리던 길도 함께 얘기하면서 내려가니 정말로 금방이었다.

날 끝까지 바래다준 청년은, 예전 어학연수 시절의 선생님을 연상시키는 멋진 턱수염을 가지고 있었다. 굉장히 좋은 사람이었지만, 아니 다 좋은데 왜 또 날 어느 아저씨에게 부탁하느냐고요... orz 차라리 혼자 셔틀버스 타게 내버려두지. 나름대로는 내가 불안해할까봐 버스 타는 사람에게 신변을 부탁한 거겠지만.

슬프게도, 이미 남자의 호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게 된 나는 그 아저씨가 ‘혼자 왔느냐 그룹으로 왔느냐’고 물었을 때 그룹으로 여행 중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연속으로 당하고 난 뒤에 생긴 일종의 요령이랄까.
그 아저씨는 한국을 알고 있었다. 2002년 월드컵 때 준결승에서 독일과 붙었으니까. 월드컵 이후에 한국을 인상깊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더니 정말인가보다. 하긴 당연한가... 꼭 준결승 문제가 아니라도 한국 사람들도 그 월드컵을 인상깊게 기억하니 말이다.
이번에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인사만 하고 헤어질 수 있었다. 사라져가는 아저씨의 뒷모습을 보면서 좀 미안한 맘이 들었지만 뭐... 다시 만날 것도 아닌데 이정도 거짓말은 괜찮겠지. 다시 길을 아는 곳으로 돌아오니 만세라도 부르고 싶었다. 괜히 내려갔다가 고생만 사서 했지, 시가지만 해도 볼 게 얼마나 많은데.


간만에 미식 추구

하지만 이미 다섯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고, 가게들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아졌다. 성벽을 좀 그려보다가 아까 허탕친 레스트랑으로 갔다.
내부는 아주 깜찍하고 깔끔했다. 들어가니까 시내에서 마주쳤던 일본인 아가씨들이 있길래 역시.. 싶었다. 분명 나랑 같은 가이드북의 소개란을 읽고 왔을 거다. 내가 고른 가이드북이 일본판을 번역한 것이니 말이지. 아니나다를까 비슷한 디자인의 책 표지가 보였다.
(내가 이 가이드북을 고른 경로는 아주 단순하다. 국내에서 가장 최신판 중에 독일만을 다룬 가이드북은 두 개밖에 없었고, 그 중 뇌르틀링겐의 정보가 많아보이는 쪽으로 골랐다. 양 쪽 다 반 페이지씩밖에 할애하고 있지 않으니 오십보 육십보지만.)

감자 요리를 잘한다길래 감자 스프와 감자 샐러드, 물을 주문했는데 확실히 양이 많았다. 배도 고팠고 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샐러드를 다섯 숫갈 정도 남겼다. 그렇지만! 확실히 감자 요리 전문점답게 무척 맛있었다. 스프가 3유로, 샐러드가 2.50유로니 싼 편이기도 하고.

내일은 기필코 로텐부르크를 제대로 보고야 말리라. 정말 멋진 마을이었다. 가게마다 멋진 게 어찌나 많은지... 특히 크리스마스 용품점! 내 뒤에 줄서있던 미국인 아저씨 말따나 평생토록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장난감을 본 일이 없었다. 여비를 최소한으로 계산하고 남은 여윳돈을 전부 탕진해버리고픈 욕망을 누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뇌르틀링겐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돈이 없으면 어떡해! 아무리 촌동네라지만 거기서라면 동네지도 한 장도 눈물을 철철 흘리며 살 수 있을 테니까.

로텐부르크가 마지막 코스였다면 파산신이 제대로 강림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호두까기 인형에, 생강빵 폰줄에, 어여쁜 자수까지.....! 특히나 예의 대형 크리스마스 용품점은 그야말로 블랙홀이었다. 어흑.

오늘은 저녁식사도 그렇고 20유로 정도 썼네. 약간 사치를 부려봤다.
내일 드디어 뇌르틀링겐에 가게 된다고 생각하는 가슴이 설렌다. 유로파 버스에서 받은 홍보지를 뒤적거리면서 흥분에 들떠있다. 호텔 목록 리스트일 뿐이지만, 마을 내 건물 위치와 금관마을을 대조해보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하는걸 후아아아아.



by 살아가자 | 2005/09/06 00:00 | 금관마을 여행기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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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Peruru`s Can.. at 2005/09/07 22:07

제목 : 프린세스 츄츄에 얽힌 옛날이야기.....
살아가자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아아.... 이 사실을 밝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제가 하는 말이 모두 '사실'임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실 분들만 클릭해주세요^^; ps. 물론 츄츄 좀비분들을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이하, 길어서 숨깁니다. ps.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츄츄좀비가 아니신 분들은 이 역사를 믿지 말아주시길...;;...more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5/09/06 00:47
위험하셨군요; 일반화는 안 좋지만 뭔가 독일이 아닌 것 같아요..랄까 그 분 혹시 이탈리아나 프랑스 출신? ^^;
Commented by 모종 at 2005/09/06 01:20
음. ...독일에 좀 유난히 동양여자 좋아하는 남자가 많단 소리는 들은 기억이 납니다만서도....전에 들었던 것보다 정도가 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뭐 저 운전수는 그래도 귀여운 축이긴 하지만;;; ...여하간 이것저것 집어줄 때 앗싸리 거절하셔야 해요 그런건. 호의 자체를 거절하면 의외로 쉽게 포기합니다.(그러고도 포기 안 하면 '냉정하게 말로 딱 잘라'내신다던가.) ...그런데 솔직히 이런 이미지로 살아가자님을 연상해보는 것도 잘 안되는 노릇이..랄까뭐랄까.orz
로텐부르그 정말 예쁘죠. 어찌나 예쁘던지 저도 사진기로 내내 간판만 찍고다녔답니다. 제 경우도 딱 츄츄 23화쯤을 보던 시점에서 독일에 여행을 갔었기 때문에 로텐부르그를 돌아다니면서 대략 감동의 회오리였...(으나 24화가 궁금해서 죽도록 괴롭기도 했음) 아아 너무 예쁜 마을이었어요. 다시 가고싶네요...묶고오신 살아가자님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ㅠㅠ
Commented at 2005/09/06 17: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검은고양이 at 2005/09/06 18:57
..쿨럭 또 그런 일이;; 독일 분들이; 살아가자님을 좋아하시는 것 같군요;; .. 아! 저도 가고 싶습니다..ㅠㅠ; 독일..
사진 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5/09/07 15:07
마스터님 / 어찌 됐든 제가 똑바로 처신을 하는 수밖에 없죠 뭐...

모종님 / 이번 일로 많이 반성했어요. 낌새가 이상하다 싶을 때 딱 잘라낼 줄 알아야겠습니다. 이렇게 뒤에 와서 꿍얼꿍얼대지 말고;;; 그러고보니 그 운전수 아저씨 명함도 줬는데 확 공개해버릴까.(해서 뭐하는데)
로텐부르크도 로텐부르크지만 저는 역시 애증의 뇌르틀링겐이... orz

비공개님 / 잘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D

검은고양이님 / 제가 가장 사진이 보고 싶습니다!!!!!!! 어느 츄츄좀비 중에서도 저만큼 제 사진이 아까운 인간이 없을 겁니다(당연하잖아....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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