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관 - 아마노 츠키코
요새 이 노래 때문에 다른 걸 못 듣고 있습니다 ;ㅁ; 중독성 강하네요. 추천해주신 H님께 애증의 눈길을.....
가사가 어쩐지 여운이 깊어서 써봅니다.
(신기한 것이, 뮤지컬 버닝할 때는 제이팝 못 듣겠고 제이팝에 익숙해지면 뮤지컬을 또 못 듣겠어요.
주기가 돌아가면서 오는 듯)


花冠 - 天野月子

배가 떠나가네
우수의 선율을 들으며
홀로 남겨져 우두커니 서 있는 이의 마음은 모른 채

정적이 돌아온 광대한 대지에 새겨진
서글픈 손톱자국이 이 가슴에 스미지

산산이 흩어진 먹구름과 축복의 찬미 아래
싸움을 끝낸 요새는 사그라져 가네
흐르는 새하얀 모래에 묻혀 가는 몸
꽃은 떨어지고 조용히 죽어가는 인적 없는 성채


그 날 내가 다른 길들을 모두 버리고
너를 선택했다면 뭔가 바뀌었을 거라는 거니?
옳은 것은 내 쪽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
굳게 맞잡은 손을 모조리 놓쳐 버릴 때까지

헛딛어버린 이 걸음을 피차 용납할 수 없다면
뭘 위해 문은 열린 채 나를 향해 손짓하는 거지
흐르는 새하얀 모래에 묻혀 가는 꽃은
주인을 잃은 황폐한 바다에 잠긴 성벽


이 가슴에 핀 한송이 꽃이
소리도 없이 무너져 비명을 지르고 있네
따스하게 흔들리는 그대의 기억도
나를 불러 되돌릴 종소리는 되지 못해

사랑하는 이여
하다못해 나를 벨 때는
눈을 뜨고 파멸의 그 순간까지 지켜봐줘

산산이 흩어진 먹구름과 축복의 찬미 아래
싸움을 끝낸 요새가 사그라져 가네

사랑하는 이여 그대를 만난 기쁨에
활짝 피어나던 다정한 나는 이제 없어...



기존 번역들이 많아서 문맥파악은 따로 할 필요도 없었지만,
우씨 이럴 때 제일 힘든 건 역시 단어 고르기입니다....... orz

근데 확실히, 제가 썩어서가 아니라 전쟁을 배경으로 하니까 남남으로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는가봐요(...).
세상은 썩어있어!

by 살아가자 | 2005/10/17 01:07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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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로 at 2005/10/17 12:20
가, 가사 대박;ㅅ; 엄마야 ㅠ ㅠ
어... 어떡하죠 이거 정발로 나올 거 같지도 않고(한 번 나온 아마노 씨 앨범 반응이 그다지였던 모양이니;) 역시 일본에서 공수? orzorzorz 아으 정말 내가 살아가자님 블로그 링크를 끊든지 해야지 올때마다 낚이고 있어요 !! 버러럭
Commented by 시이 at 2005/10/17 12:33
후후 남남으로 들렸어요 저도. :3
이 노래 듣고는 반해서 다음날 바로 아마노씨 정발 앨범을 사왔지요...OTL
Commented by 미로 at 2005/10/17 16:02
...구입 완료했습니다orz 일본 사이트까지 가서 ㅠ ㅠ
엉엉엉엉엉 죽어보자님 미워요! 같이죽자님 바보!< orz
아 정말 뭔가 쓰고 싶은 가사예요 ㅠ 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5/10/18 00:04
미로님 / 오호? +_+ 쓰세요, 쓰시는 겁니다!!!!!!! 정말 좋은 노래지요 ;ㅁ;
리, 링크는 끊지 말아주세요.... 저 외로워요 ;ㅁ; 깊은 염장의 수면 밑바닥에서 홀로 떨고 있답니다. 훌쩍훌쩍.

시이님 / 블로그 읽었습니다 ^^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보컬에 가사에... 그리고 남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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