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히트 돌파기념 ~ 1997년 한국에 무슨 일이 있었나
츄츄를 위해, 츄츄에 의해 만들었고 그 때문에 존재하는 본 츄츄 블로그.
나름대로 츄츄 홍보를 위해 이것저것 다른 볼거리도 채우고 읽어볼 만한 포스팅을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습니다만...
너무나 부족하고 잡소리도 많이 끼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m(__)m

그래서, 마침 구상하고 있었던 일을 4만 히트 이벤트 겸해서 해볼까 합니다.

97년, SBS의 마법소녀 리나 때문에 인생이 변하신 분들
'97 Slayers 4 US 후기

위 글들을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1997년이 국내 만화-애니 계통 사회에 있어서 어떤 마법의 가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때쯤 동시다발적으로 일본문화의 불법산물들(호환과 마마보다 더 무서운)이 좌라락 깔렸었거든요. 당시 전 지방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희 중학교 문방구 앞에 세일러문 스타즈 달력 3천원짜리가 들어오질 않나(국내 방영하기 직전에) 질나쁜 모아레 에반게리온 엽서를 팔지를 않나 심지어 SM시디를 몇장 구비하는 게임샵도 나타났습니다. 이건 제가 97년부터 애니에 눈떴기 때문에 보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이런 것들의 영향을 받아서 파고드는 정도가 더 심해졌겠지요(...). 
심지어 3개월에 한번 꼴로 부모님 몰래 보충수업 땡땡이치고서 고속버스로 반포센터까지 올라와, 애니상점에서 두시간씩 헤벌레 구경하고 몇개 지르고 돌아가곤 했으니까요. 그 애니상점의 존재는 ..PC통신에 추천글이 올라와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시골중딩소녀 서울무작정상경기라는게 대체로 이런 수준....; 

이건 저의 이야기이지만, 아마 저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97년에 무슨 일이 있었나]에 대해 리플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좋고, 개인적인 경험도 좋고, 여튼 97년에 일본 서브컬쳐 및 만화애니 계통 관련으로 발생한 일들을 생각나는대로 모아봤으면 해요.
아래의 리스트는 어제 슬레 오프모임에서 모아본 것들입니다.


1. 청소년보호법 발동
2. <에반게리온> 비디오 발매(대원)
3. <슬레이어즈> 방영(SBS)
4. <세일러문> 방영(KBS2)
5. 라이트노벨 발매(대원, 학산)
6. 대여점 확산
7. 판타지 소설 출판 시작
8. 애니잡지 모션 창간
9. 불법 비디오테이프 -> VCD로 변화
 
 
이 외에 서찬휘님께서 국산애니인 <영혼기병 라젠카>가 화제가 된 것도 이때쯤이라고 제보 주셨습니다. (투니버스 1기 성우진도 뜨고)
클램프 만화를 서울문화사에서 죄다 수입해서 정발하기 시작한 것도 98년이었던 것 같은데... (동인에 몸담은 이들이 한번씩은 빠진 후 졸업하는 애증의 그 이름 클램프)
 
아 그리고, '저건 그때가 아냐'라든지 '좀 아니지 않아?' 싶은 사항은 꼭 지적해주세요. 제 얘기를 하자면 어제 모임에서 '97년에 통신망이 대중화되었다'라고 주장했다가 '그건 훨씬 이전의 일이다'라고 지적당해서 수정했답니다.
제 의도 및 목적은 97년의 현상들을 부풀리자는데 있는게 아니라, 정확히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를 알고 싶은 것이거든요.
 
[마의 97년]의 세례를 받으신 어둠의 자식(....)분들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회현상 제보일 경우, 객관적인 뉴스나 연구논문 등 날짜 기록이 되어있는 증거자료를 제시해주시는 분 사랑해드립니다 ^^ (저도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
by 살아가자 | 2005/11/21 15:36 | 활동사항 | 트랙백(1)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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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만(Mahn) at 2005/11/25 01:17

제목 : ['97 Slayers 4 us] 성황리에 마쳐
"「슬레이어즈」 덕에 인생이 변했다"고 외치는 못말리는 팬들이 11월 20일, 신촌의 [민들레 영토]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름 하여 ['97 Slayers 4 us]. (관련 기사 : ['97 Slayers 4 us] 열린다) 단순히 「슬레이어즈」라는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이 모였다고 생각하면 오산. 행사 이름에 붙은 97이란 숫자는 '서기 ...more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5/11/21 15:58
슬레이어즈 방영은 96년입니다. 96년에 넥스트까지 하고 97년 10월부터 다시 방영하면서 트라이까지 이어서 했지요.
라이트노블 발매라는 것도 이상한데요. 대원에서 슬레이어즈나 바람의 대륙 내기 시작한 건 94년 무렵이었을 겁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5/11/21 16:11
전 슬레이어즈가 공중파 방영한 게 97년 2월로 알고 있는데요. DVD박스에 그리 표기되어 있었던 걸로... 투니에서는 그전에 했다고 합니다만.
그리고 라이트노블은 잘 모르겠지만 대원에서 슬레이어즈 소설을 낸 건 97년 아닌가요? 그전까진 SBS 슬레 번역하셨던 윤경아씨가 임의로 1권을 번역해주신 파일이 돌아다녔었거든요.
Commented at 2005/11/21 17: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ohengrin at 2005/11/21 17:44
97년에는 고3이라 외부활동을 거의 안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Commented by julia at 2005/11/21 17:47
슬레이어즈는 확실하게 SBS에서 먼저 방영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_@333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잘 나지를 않네요.
Commented at 2005/11/21 18: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1/21 18: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5/11/21 18:19
비공개님 / 아 예, 그 즈음 IMF가 터졌지요;;;;; 저도 기억납니다. 나라빚 갚는다고 금모으기 운동하고 그랬었고, 그때 수입된 외화 타이타닉 보러 가는게 매국노로 죄악시되던 분위기였지요. 그거 흥행하면 금 모은거만큼 외화가 나간다면서.
......우와 십년도 안 지났는데 어째 완전히 딴나라 얘기 같아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5/11/21 18:21
그러고보니 98년에 일본문화 1차 개방이 이루어졌었지요. 점심시간에 학교방송에서 무려 엑스재팬의 Forever Love가 흘러나오는 걸 듣고 "세상은 변하고 있어!!!"라고 감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일본음악 듣는 것도 상당히 백안시되었으니;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5/11/21 18:22
비공개2님 / 충고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기회를 봐서 여쭤볼게요.
Commented at 2005/11/21 18: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5/11/21 18:24
예 그거를 모아서 동영상 시디로 파는 사람도 있고 했지요 ^^; 시디 라이터기가 드물었고 모뎀은 느렸으니까요. 저도 통신에서 몇장 샀었고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 더블엑스뮤비는 일생일대의 충격이었다는 ㅠㅠ
Commented by 모종 at 2005/11/21 18:38
덜덜덜 사셨단 말입니까;;;전 며칠범새서 나눠서 받고 잊어버렸..(생각해보면 다운받느니 사는게 더 쌌을지도.) 음...그러고보니 저도 용산과 테크노마트에서 산 기억이(덜덜) 아마 테크노마트가 99년도인가에 생겨났었는데, 거기 9층이 일본 애니동영상 가게로 좍 갈렸었...(<-덕분에 아직도 갖고있는 각종 불법 vcd들...(...)) 엑스는..제가 고2때 제 주위에서 유행했었으니...93~5년도쯤부터는 이미 꽤 돌아다니고 있었던듯.그때쯤에 친구중에 팬아트라던가 Y만화같은 거 그려서 회지내는 녀석이 둘이나 있었거든요. 저는 만화를 직접 그린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그 친구들이 엄청 신기했었어요. 아하하; 그나저나 동접..@_@;;
Commented by Meister at 2005/11/21 20:58
학산 어드벤처 노벨의 발행일은 1997/07/10(인쇄는 06/30), 대원 환타지 노벨의 발행일은 1997/08/10(인쇄는 07/28)입니다. 어드벤처쪽에서는 포천퀘스트와 철없는 이방인, 환타지 노벨 쪽에서는 오펜을 참고했습니다.
윗분이 예시로 들어주신 바람의 대륙은 환타지 노벨 쪽에서도 발행일이 늦은 책이었습니다. 오펜 7권 뒷페이지에 1권이 신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요즘 nt와는 달리, 당시 저 문고판들의 책나오는 속도란 한달에 한 시리즈를 두권세권씩 쏟아붓는 수준이었으니 늦었다고해도 서너달 정도이긴 합니다만.
아마 94년도에 보셨다고 한다면 지방인 저로서는 소문으로만 듣던 불법번역본..이었을 가능성도 있을 듯 합니다만, 만일 그렇다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도 클램프 삽화의 창룡전이 국내 번역되어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란 소문이 로컬 한정의 괴소문이었는지, 진짜였는데 워낙 깡촌이라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인지가 반신반의인터라.
(전자였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엎드려 사과해야할 사람이 있습..;)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5/11/21 22:39
1996년도에 미국에서 디아블로 1이 출시되었고 머그게임을 통한 판타지 MMORPG가 맹아를 보인
시기이기도 하죠. 이것 역시도 영향이 있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Commented by 도도 모리셔스 at 2005/11/22 00:17
으아! 어제 갈까 말까 생각만하고 가지 못했는데.. 살아가자님 제발 다시 번개!!! 동인지는 없어도 마음만은 슬레이이어즈 포에버라구요! ;ㅁ;)/
Commented by Innocent at 2005/11/22 00:34
97년 6월에 순정잡지 나나가 폐간되고 7월에 파티가 발행을 시작했죠:) (랄까 나나 이야기만 하면 아버님이 버린 나나 1년치가 생각나 눈에서 땀이...<-)
Commented by Jerry at 2005/11/22 01:58
제가 만화,애니계에 푹 빠지기 시작한 것이 98년부터라, 그 전 기록은 흰 백지로군요;
다만 게임 쪽으로는 울티마 온라인이 국내에 들어온 것이 97년이었을 겁니다. 한국 수많은 유저들이 온라인 게임이라고 하는 어둠과 폐인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시초가 되었죠.(저도 그 중 하나였고요)
Commented by ranigud at 2005/11/22 04:45
95년인가, 96년쯤에 동네에 책방이 생겼는데, 거기에서 클램프 삽화의 창룡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종이 질이 좋지 않았고,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작가 이름이 없었던 듯한...(아닌가?) 아마 그때 나온 것은 해적판이 맞을 겁니다.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5/11/22 08:21
소설 발매 연도는 확실히 제가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슬레이어즈 방영은 96년에 시작한 게 맞는 거 같은데... 저도 이제 기억에 확신을 못하겠군요.
Commented by Peruru at 2005/11/22 09:49
다른건몰라도 확실하게 말씀드릴수있는건, 슬레이어즈의 첫방은 분명 '96년 8월(인가 7월말)'부터였다는 겁니다. 절대 잊어 버릴수 없는게, 중3 여름방학하던 날 집에 와서 틀었던게 '마법소녀 리나'의 1회였기 때문이지요. 그거끝나고 MBC로 돌리면 웨딩피치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 때, 넥스트까지 방송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제로스 첫 등장편까지보고, 방학이 끝나는 바람에 야자를 이유로 더이상 못보게 됐었거든요--;;;; 그리고 97년에 재방하면서 트라이까지 연방했고, 해를 넘겨 98년도에는 일요일 아침시간 트라이를 재방해줬었습니다. 이시기는 제가 목숨걸고 비디로오 녹화하고 계획세우던 때라서 절대 안 잊어 버립니다. 단, 투니가 먼저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투니 나온게 99년부터라..)
그리고 97년은 아니지만.. 98년도 중반부터, 에바팬들의 타영역 침범이 활성화 됐지요. 어디서든 에바 욕만 들렸다하면 무차별적으로 쳐들어가 폭격해대는..;;; 제가 에바에서 등돌리게된 첫번째 계기가 그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Commented at 2005/11/22 22: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ranigud at 2005/11/23 08:26
슬레 방영은 제가 6학년 5월에 시작한 것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83년생이니까 95년 맞습니다.
Commented by Eugene_Ch at 2005/11/23 11:32
음...라니구드님께 죄송하지만^^; 95년은 아닐 것 같습니다...그때라면 일본에서조차 1기가 한참 첫방영중이었을텐데;; 공동제작 동시방영이 아닌 이상 그때 우리나라에 들어오진 않았겠죠.
TVTokyo 슬레 1기 첫 방영이 95년 4월 7일부터 9월 29일까지였습니다. 관련글은 여기구요
http://blog.naver.com/linzel/120005048572
제 기억엔 96년 투니버스가 SBS보다 몇달 먼저 1기 첫방을 시작했다고 알고 있구요. (반면 모처에서 쓴 대로, 트라이 방영은 SBS가 더 빨랐습니다)
슬레 애니는 96년 초까지는 우리나라에 방영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96년 3월인가 4월인가 그때 인터넷에서 봤던 슬레 1기 오프닝 파일에 대한 설명에 일본에서 얼마전 방영되었던 최신 애니라고 꼬리말이 달려있었던걸 기억하거든요 (저는 그때 슬레를 몰랐습니다만 워낙에 당시기준으로 오프닝이 과격(?)한터라 기억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에서 슬레가 하고 있었다면 '말괄량이 전사'라던가 '마법소녀 리나'의 오리지날 오프닝이라고 설명이 달려 있었겠죠.
Commented by Eugene_Ch at 2005/11/23 11:48
97년이라면...최초의 한글판 여성용 PC게임이랄까...로 안젤리크 스페셜이 97년 10월경 발매되었습니다. 당시 게임치고 초호화 성우진을 써서 화제였던...게임잡지 광고에 뜨자마자 용산에 달려가서 샀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인기있었던 게임들...판타스틱 포츈의 전신인 에베루즈라던지...그런것들이 나와서 당시로선 황홀하게 예쁜 그래픽에 여성게이머들이 대거 유입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작 저는 그때 에뮬로 랑그릿사2를 열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만;
Commented by ranigud at 2005/11/23 12:21
음... 그렇군요.; (계속 착각하고 있던...) 그럼 피구왕 통키가 꽤나 오래 했었군요. 초등학교 때 끝난 줄 알았는데...
Commented by Eugene_Ch at 2005/11/23 12:55
저도 저 기록을 보기 전에는 계속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십년 전TT 일이니 저도 많은 일들이 가물가물해요..TT
확실하진 않지만 97년 말에 최초의 슬레전문 홈페이지가 생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전에 간단한 한페이지짜리 소개들은 여기저기 개인홈에 산재해 있었습니다만, 슬레전문으로 홈 만드신건 'CSK의 슬레이어즈'던가...그 홈이 최초 국내의 슬레전문홈이었던걸로 기억하구요. 기본정보와 그림란, 팬아트란이 있었죠..제가 슬레팬아트를 다른 홈에 드린건 이분 홈이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이후에 빛과 검의 세계 슬레이어즈였던가...98년도까지 슬레홈 트로이카를 구성하던 홈 셋이 있었는데 정확한 기억이 안납니다;;
Commented by Eugene_Ch at 2005/11/23 13:48
그러고보니...역시 97년 말 경에 '당연히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되던 플레이스테이션을 게임계 최강 하드웨어로 만든 FF7 소프트가 처음으로 출시되었습니다(일본에서요;) 친하던 선배가 97년말 용산에서 당시 돈으로 8만원짜리 일본판 플스소프트를 구매후 홀랑 빠져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플스1이 히트치고 2로 옮겨가기까지 최강자 자리를 굳힌건 말그대로 FF7이 쌓아놓은 지지기반 덕분...그때 FF7이 관련시장과 문화와 돈의 흐름을 바꿔놓은 쇼크란, 이후 여타 게임의 영향력들에 비할 바 못됩니다. 거인이던 닌텐도가 굴러떨어지고 세가는 구겨진채 삽질을 계속하다 드림캐스트 이후 아예 하드웨어를 포기했으니...또한 FF7의 수상스럽고 염장스런 스토리와 캐릭터 커플들로 인해 무수한 동인지도 양산되었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5/11/24 01:12
덧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97년에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군요. 사회 전반으로도 큰 사건들이 터졌지만 특히나 서브컬쳐 계열로.... 갑자기 사방팔방에서 우후죽순마냥 나타나던 낚시밥들이 우연으로는 생각되지 않아 불가사의할 정도입니다. 저도 그 해 신년에 에반게리온 때문에 낚이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지도 못했을 텐데 말예요. (그럼 뭐하면서 살았을까 좀 궁금하긴 하네요...;)
Commented by stynea at 2005/11/24 02:21
감히 첨언해보자면, 국산 패키지 게임이 인정받은 때이기도 하네요.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1, 2가 95, 96년에 나온 후 서풍의 광시곡으로 입지를 보다 강화한 때가 97,8년인데, 당시에는 일제 부럽지 않은 그래픽과 스토리라며 꽤 평이 좋았습니다. 지금의 소맥 팬들은 60프로 이상은 저 창2에 낚인 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붐을 일으켰지요(실은 저도 낚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소맥의 맞수였던 손노리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같은 수작을 내놓은 때이기도 하고요..이보다는 전인가.
아무튼, 파판 시리즈도 그렇고. 패키지 게임이 호황을 맞던 때인 건 분명하군요.
Commented by 탁상 at 2005/11/24 02:33
ranigud님 / 피구왕 통키는 아마 재방영한걸 보셨을겁니다.
Commented by Eugene_Ch at 2005/11/24 03:27
그러고보니 정말 서풍의 광시곡이 떴었죠...패키지 게임이 각광받던 때로 기억되네요. 어스토는 94-95년작일 겁니다...97년에 손노리는 포가튼 사가를 발표한다고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높은 자유도로 엄청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가 발매를 계속 미루며 1년 이상 지나버려 팬들이 열받았기도 하구요; 아참 슬레 로얄 게임도 96년인가 97년 초 쯤에 세가새턴으로 발매되었었을 겁니다.

97년에는 우리나라에 좋은 슬레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생기기 전 인터넷쪽의 슬레팬들은 '당연하게' 영문사이트 쪽에서 정보수집을 하고 그림을 모았었습니다. 그때는 번역사이트가 없어서 일본쪽 페이지보다 영문페이지 검색과 읽기가 훨씬 더 편했거든요.

덕분에 오자랑 잘못된 상식이 들어와 통신쪽에도 범람했구요; (서양팬들이 자기네들도 잘 모르는 걸 마구 짐작해 쓴게 많았죠...그걸 우리나라 팬들은 대부분 믿은 거고; 퀸 메구미의 레조쉐린 같은데는 별별 루머가 올라와 있어서 그 루머들을 번역한게 마치 사실인양 우리나라 통신 쪽에 돌기도 했습니다)
Commented by Eugene_Ch at 2005/11/24 03:28
97년 Royal fool의 슬레이어즈라고 (특히 이미지 면에서) 세계 최고의 슬레DB다 라고 꼽히는 영문 슬레홈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 인터넷을 돌아다니던 슬레팬들은 Royal Fool's slayers 사이트를 모르면 슬레팬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유명했어요...(일본 쪽은 Slayers.com도 타이틀 덕분에 유명했을거구요) 저는 거기서 슬레 팬픽을 처음 봤었습니다. (제르가디스를 마취-납치해 부대자루에 실어 망망대해에 배를 띄운 다음 사이트 주인장과 친구들이 함께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완전 할렘;)

Royal fool은 아마도 98년초 방문자수 3백만이 넘어가던 시점에서 사이트를 닫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애초 각기다른 홈피 쥔장 셋이 모여 혼돈의 바다 사이트를 합쳐 만들게 된 것도, Royal fool같은 사이트를 우리나라에서 재건해보자...라는 취지였었습니다...만==;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5/11/24 12:45
허걱! Royal Fool...? 거기는 세라문 DB도 깨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violet at 2005/11/25 22:10
만화 Blue ost1집 발매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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