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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U-MANGA 2 ~아히루 출연없음!~」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인데요, 내용은 아주 깔끔하고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림은 귀여우면서도 부드럽구요. 내부 원고의 타이틀은 「프린세스의 초상」. 피날레 이후, 우연히 학교 내에 출품된 그림을 본 아오토아는 잊고 있었던 루우를 단번에 기억해냅니다. 동화 속의 프린세스 차림을 한 루우가 웃으면서 손을 내밀고 있는 그림이었지요. 아오토아는 학생명단도 뒤져보고 루우와의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모든 것은 꿈처럼 아련하기만 하고 잘 잡히지 않습니다. 학생명단에는 뮤토, 루우, 아히루의 이름 자체가 올라있지 않고요. 화키아의 이름만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 아오토아는 현재 그가 마을에서 떨어진 호숫가에 살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주말에 화키아를 찾아가 따져보기로 결심하지요. 그 전에, 출품된 그림에 대해서 알아보려 미술부로 쳐들어간 아오토아는 거기서 그림의 주인 마론(기억하시죠? ^^)과 만나게 됩니다. 아오토아는 분명 마론이 뭔가를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추궁하지만, 마론은 아무것도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옆 건물에서 늦게까지 치고 있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서 그리다보니 어쩐지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면서 웃지요. 그 피아노가 자신의 것이었음을 깨달은 아오토아는 갑자기 눈물까지 머금으며 폭소를 터뜨립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묻지요.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 괜찮다면 함께..." - 그곳으로 가자. 마을 밖 호숫가로 - 불타는 안경 소년과 차분한 안경 소녀가 함께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니 어쩐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절로 미소가 떠오르던걸요. 안경 외에는 접점이 없어보이는 이 두 사람을 무려 루우로 연결시키다니 이런 훌륭한 작가의 센스를 봤나;;; 새삼 생각하게 되네요. 모든 일이 끝난 후,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잊혀진 사람들만 안됐다고 생각했지만 잊어버린 사람들 역시 가엾죠.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의 일부분이 잘려나간 셈인걸요. 하지만 무척이나 따스한 시선으로 그 상황을 감싸안는 이 작은 이야기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조연들끼리의 이야기라는 점도 플러스. 이글루스 가든 - 한국오리펫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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