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를 접는 중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습기로 가득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습기 속의 까마귀들을 다 접을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까마귀를
이제 다 못 접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온리전 소품 제작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까마귀 하나에 버닝과
까마귀 하나에 근성과
까마귀 하나에 왱알왱알과
까마귀 하나에 마감과
까마귀 하나에 동화와
까마귀 하나에 나레이터 아주머니
아주머님, 나는 까마귀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방영 당시 피를 함께 토했던 이들의 이름과, 아, 히, 루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되었을 공주님의 이름과, 가난한 조연 사람들의 이름과 오리, 오리, 오리, 오리, 오리, 화키아, 아오토아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아주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물건너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회지가 나린 회장 우에
내 카피북을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고양이는
부끄러운 결혼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준비가 끝나고 츄츄 온리전에도 봄이 오면
드롯셀 무덤 우에'도'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회장 우에도
자랑처럼 츄츄북이 무성할 게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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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자는 포스팅이었는지...........;
재주가 메주인데도 불구하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는 나머지
결국 까마귀 접기랑 갤러리 제작은 제게 넘어왔습니다. 마감은 해뜨기 전까지. 사람살려
사실 온리전이 내일모레라고 생각하니 이제 와서 뜬금없이 무서워 죽겠습니다.
이럴 땐 단순 노동이 정신적 안정을 찾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근데 몸상태가 악화일로....;

아, 혹시 내일 카피북 만드실 예정 있으신 분은 덧글 남겨주시지 않겠습니까? 저희도 홍대에서 제작 예정인데.


언제나 그렇지만 제가 맡아 하는 일은 오직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대신해줄 사람은 많고, 게다가 저보다 훨씬 멋지게 해낼 사람도 세상에 널리고 깔렸겠지요.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이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 행운에 진정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2회 온리전 개최 좀 해주삼. 제발요
by 살아가자 | 2006/02/17 20:58 | 루우의 사랑고백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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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슈퍼히로 at 2006/02/17 21:32
내친김에 소리사랑도 누가 좀..
Commented by aida at 2006/02/17 23:44
힘내셔요.. 글을 보니가 안구에 습기가.. ㅜㅜ 저도 내일카피북 할 예정인데 아직 어디서 몇시쯤 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orz
Commented by Eugene_Ch at 2006/02/19 03:15
눈물납니다 살아가자님
정말이지 도와드리지도 못하고TT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TT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로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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