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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아아아아아앙-------------!
다시 들여다보면 틀림없이 또 고칠게 보이겠지만 안 볼래, 무작정 송신버튼 클릭. 끝이야 이젠. 돌아봐도 소용없어. 미칠 듯이 황사가 심했던 지난 4월 8일, 씨네필님의 꼬임에 넘어가 받아들였던 일본연구소 응모용 공동 논문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소녀만화가 가지는 한계와 존재의미」가 드디어(어떻겐가) 끝났습니다(오늘이 마감일이니까). 사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끝났다고 하니 시원섭섭하네요. 씨네필님 말따나 자식을 출가시키는 기분. 블로그에 무차별로 올라오는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신 모든 고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장소가 상당히 유용한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느낌이라서 꽤나 기쁩니다. 츄츄 건들을 마무리지어도 닫지 못하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씨네필님이 앞으로도 서포트 부탁한다고 하시던데...; 이번 공동논문 건으로 배운 게 참 많습니다. 먼저, ‘부족하지만 적어도 씨네필님 발목은 잡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주제에 엄-청 폐를 끼쳐버려서 씨네필님께 정말 민구스럽네요. 처음에는 ‘공동논문이니까 공동집필’이라는 느낌으로 가려고 했었는데(그랬던 거 같기도 한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글은 씨네필님이 다 쓰시고 저는 자료조사, 정리, 마감독촉, 감상과 의견 피력 및 응원, 원고 교정 등등 딱 편집기자 포지션에 서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씨네필님이 주장하시는 글의 의도와 흐름을 잘 파악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이렇게 되었다는 ㅠ_ㅠ 포지션 자체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애초에 이 논문 제의를 받아들인 것도, 씨네필님이 ‘이번이 아니면 언제 글이 나올지 모른다’고 엄포를 놓으시는 통에 [그 글이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협조하겠다 한 거니까요. 그러니까 글만 나올 수 있다면 모로 가든 도로 가든 개의치 않습니다. 츄츄북이 보고 싶어서 온리전을 열고 위탁부스를 했던 것과 전혀 다를 게 없어요. (이, 이런 무대포 정신...) 하지만 그 때문에 있는 대로 씨네필님 속을 태우고 제대로 기대에 부응치 못한 점은 매우 반성하고 있습니다. 소녀만화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평소에 생각도 별로 안해본 주제에, 자기 능력을 좀 파악하고서 한다 만다 결정해야 하는 건데 무작정 오케이하고... 처음 마감에 돌입했을 때는 그런 자신이 경멸스러워서 아주 깊이깊이 땅을 팠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공동집필이라는 방식은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방면으로 도와드릴 수가 있었고 글이 완성되도록 협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한한 긍지를 느낍니다. 요는, 제가 말썽을 많이 부려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끼어든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제가 어설프게 쓴 것보다 씨네필님이 쓰신 게 훨씬 멋지고 납득이 갔거든요. 이번 기회가 아니었으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었다 하시니 잘된 거겠지요. 다른 분들께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무리 마지노선을 만들기 위한 거였다지만 일단은 응모한 거니까 6월 5일 이후에 웹에 공개할게요. 어디에 보일 건지 지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요. ^^ 이걸로 또 한 건이 끝났습니다. 정말이지 (언제나 그렇긴 해도) 이번 학기는 폭풍처럼 밀어닥치는 만화애니 관련 건수들에 휘둘리다 끝나가네요. 츄츄 관련이 아니라서 여기에 안 썼을 뿐 다른 데서 벌여놓은 기타 등등까지 합치면 진짜 장난 아니게 많았습니다. -건강 걱정해주시는 P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까진 잘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논문 마감이 끝나자마자 시카프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주말은 몽땅 거기에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좀 할 말이 많은데 나중에 쓰겠습니다. 나 학교 생활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다음주에 레포트가 세 개고 다다음주가 기말이거늘... orz 이런 식으로 폭주하다가 어느 순간 멈춰서서 둘러보면 제 주위엔 무슨 풍경이 보이게 될까요. 요새 이쪽 세계에서 자꾸 생각지도 못한 만남이 늘어서 기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전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제가 서 있는 발밑만 자꾸 다른 세상으로 이동해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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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글루스에서도 광고가!
by 김개구리 at 08/28 살아가자님 안녕하세요? 츄츄를 .. by 까망오리 at 08/10 저... 늘 눈팅만 했었는데 하도 .. by stonebe at 07/08 감사합니다 ^^ 음.... 우테나.. by 청룡하안사녀 at 06/30 살아가자님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 by 청룡하안사녀 at 06/26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어요 저는 .. by clay at 06/26 네이버 블로그로 담아가겠습니다... by 이세린 at 06/20 살아가자님 이제 유명인 되셨군.. by 휘연 at 06/17 ...울어라 팬... ㅠㅠ!!! 2 by 아리샤인 at 06/16 ...울어라 팬... ㅠㅠ!!! by 계짱 at 06/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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