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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어!!!!!!!!! 이게 진짜 한국영화냐?!?!?!?!?!? 정말 한국에서밖에 나올 수 없는 괴수영화(?!)를 만들어놨더군요 봉준호 감독.... 짐작했던 점이지만 이 영화는 괴수물이라는 장르영화로서는 그닥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라는 티는 엄청 납니다. '농촌 스릴러'라는 희한한 타이틀의 장르를 주장하며 등장했던 전작 <살인의 추억>처럼요. 스케일만 놓고 보자면 <살인의 추억>의 업그레이드판입니다. 이전에는 전국이 화성을 주목했지만 이번에는 세계가 한강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하나도 안 반가운 대소동이 일어나지요. 무능한 정부나 군대, 인간 사회에 짓눌리는 가엾은 개인들에 대한 담론은 전작의 감성 그대로였습니다. <살인의 추억>을 볼 때 느꼈던 분함, 억울함, 슬픔, 공포가 다시 한번 재현되었다고나 할까요. 정말이지 연쇄살인이 일어나던 80년대나 이천년대인 지금이나 이노무 사회의 대응은 변한 게 하나도 없어서 소름이 끼치더군요. 그런데 그게 너무 현실감 넘쳐서 두렵습니다. 단지, 전작은 실화였던 반면 이번 작품은 판타지이기 때문에(하지만 보는 동안은 절대 판타지라고 웃을 수 없습니다. 집에 오면서 한강대교를 건넜는데 오싹했습니다) 관객의 호응도는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괴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제 서울 시민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며 킹콩을 추억할 수 있는 뉴욕 시민들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한강에는 그놈이 살고 있습니다. 꼬리로 교각 사이를 이동하던 생생한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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