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혁명 우테나 TV판 37-38화 코멘터리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미국판 <소녀혁명 우테나> DVD의 마지막 디스크에는 이쿠하라와 사이토씨의 대담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대단하다 미국! 부럽다 미국! 시장이 크면 남의 나라 감독 불러와서 본국에도 없는 코멘터리를 만들어낼 수가 있구나!!!

이것 때문에 코드 1 우테나를 지른지 좀 됐는데(...LD도 있고 코드 2도 있고 이젠 코드 1까지... orz) 이제서야 겨우 용기를 내서 듣고 있습니다.
뭐 짐작은 했지만 장면이 얼마나 심각하건 말건 이쿠하라는 태연하게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고 중요한 장면에 대해서 물으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기억이 안납니다"라고 말하고 사이토씨는 휘둘렸던 과거에 대해서 토로... 하지만 그 중에서 인상깊은 내용이 있었기에 요점만 정리해봅니다.

이쿠하라 "처음엔 어느 누구도 본 일이 없는 애니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소녀만화에서 여자애가 칼을 들고 싸운다고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모두들 '그거 리본의 기사 아냐? 베르사이유의 장미 아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 작품의 패러디라고 생각되는 것만은 절대로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내용도 화면도 패러디라고 생각되지 않게. 그래서 처음에는 베르바라에 대해서 굉장히 경쟁심 같은 걸 가지고 있었습니다만(웃음).
그러다 '일본 소녀만화의 모든 테마를 총괄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녀만화의 궁극적인 테마를 '자기혁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애적인 요소가 보편적으로 강하기는 합니다만 세계와 자신에 대한 혁명이랄까... 그것의 스케일을 키워보자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게 이 우테나죠. 그리고 그런 '총괄 애니'를 만들어야겠다고 이거다! 보였다!(웃음)라고 생각한 순간 비쥬얼적으로는 반드시 패러디로 가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이토 "이 작품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이쿠하라 "조금이예요, 조금"), 저는 이 작품이 의도했던 소녀만화의 총괄과 혁명이라는 메시지가 '그만둬! 우리를 꿈에서 깨게 하지 마!'라는 반항을 불러일으키지 않나 싶어요. 오히려 일반인들에게 먹힐 작품이 아닐까 하고."

이쿠하라 "연극계 사람들도 평이 좋았죠."
 

미국에서 꿈에도 그리던 빨간 스포츠카를 산 후 아무도 없을 때 살짝 본네트에 타보곤 한다는 이쿠하라씨.
아무래도 좋지만 신작 안내요? 남의 작품 뒤치닥거리 말고 자신의 신작 orz
by 살아가자 | 2006/08/03 12:19 | 소녀혁명 우테나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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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이암 at 2006/08/03 13:02
본네트에 탄다니, 설마 동경하고 있었던 겁니까, 이쿠하라씨? (경악)
Commented by 眞伶 at 2006/08/03 15:15
본네트에 타시는겁니까..ㅠㅠ
아무도 없을테니 셔츠 단추도 푸시는거겠군요..ㅠㅠ(설마 굴러서 내려오시진..orz)
Commented by ranigud at 2006/08/03 15:27
이런, 실은 본인이 더 해보고 싶어서 그런 장면을 넣은 것일지도...
Commented by 미치루 at 2006/08/03 20:34
곡예도 하는건가요!?(덜덜)
Commented by skysurfr at 2006/08/03 23:30
멋있게 한번에 타는 연습 해본다에 한표.
Commented by YaWaRa군 at 2006/08/04 19:54
이쿠하라 쿠니히코씨가 본네트에 타든 한바퀴 돌던 간에 제발 자기 작품 좀 다시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사람 우테나로 얼마나 벌었으면 지금까지 버티는 건지... 부동산이나 증권이라도 했나? --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6/08/04 23:04
사이암님 / 서...설마요... 사이토씨가 그 차 사지 않았어요? 어른이 되셨군요 하는 식으로 화제를 끌고 가서;;;

眞伶님 / 실은 그렇잖아도 그 질문이 나왔는데, "아뇨, 거기까지 하면 잡혀가기 때문에"라고 대답해서 웃어버렸답니다 ^^;

ranigud님 / ....원래 느끼바보형이긴 하지만 참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치루님 / ............................어......... 곡예는 괜찮을지도. 음.

skysurfr님 / 사이토씨가 본네트에 앉으면 차가 아파하지 않냐고 물으니 나중에 잘 닦아준다고 하더군요. 이 인간들이...

YaWaRa님 / 정말 그럴지도요. 사이토씨에게 시나리오를 써준다든가 톱을 노려라 2에 참여한다든가 하는 활동은 있는데... 우테나만 만들고 감감무소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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