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서코 회지 소개 - 초영님의 카피본들

토요일 하루 참가셨던 초영님의 창작 카피본들입니다.
회장을 돌다가 우연히(정말 우연히 orz) 7권이나 되는 카피본을 펼쳐놓고 있는 부스에 눈길이 갔는데, 표지 그림들이 고전적이면서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내용을 봤는데... 이럴 수가. 동인지가 아니라 90년대 순정만화 잡지원고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처음에는 아직 이성이라는 게 남아있어서 그 중에서 몇권만 골라 사오려고 했지만, 보면 볼수록 단 한권도 버릴 수가 없어서 결국 싹 쓸어오고 말았습니다. 보너스로 팬시도 하나 고르게 해주셨어요~ 와아~

카피본이라지만 전혀 그런 느낌이 안 드는 것이, 전부 프린터 출력원고인데다가 컬러잉크로 뽑았고 안감색지도 썼고, <밤의 향기> 같은 경우는 표지를 무늬대로 오리기까지 했고 종이 종류도 다양해서 한지랑 뭔지도 모르겠는 특수종이 등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페이지도 두꺼운데 가격이 1000~2000원밖에 안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책만 이쁜게 아니라 내용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단편인데 거기서 깔끔하게 이야기를 끝내시는 실력이나, 그걸 뒷받침해주는 연출이나 꽉 찬 그림 등 뭐 하나 빠지는 데가 없는 창작지입니다. 이번 코믹에서 산 회지 중에서 최고로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시바의 알 : 아기 시바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박사님도 귀여우셨고 ^^;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찌 되었나가 궁금한 이야기.

표범왕 이야기 1, 2 : 닥치고 3부

밤의 향기 : 마지막의 기도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저런 힘이 정말로 있다면.. 하고 누구나 꿈꿔볼 만 하지만 실은 엄청난 저주.

오수 : 이거 보고 다 질렀습니다 o<-< 정말 굉장합니다! 어떻게... 동인지에서 이런 연출을;;;;;

마지막 그대의 향기 : BL패러디(?). 보면서 얼굴이 화끈화끈해집니다. 배우들도 먹고 사느라 참 힘들겠어요.

하얀 나비의 꿈 : 분위기가 참 맘에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누님에게 낚인 소년의 인생(거짓말).


by 살아가자 | 2006/08/14 11:43 | 동인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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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rugi at 2006/08/14 13:05
만화가 방소영씨 동인지군요. 토요일에만 나와서 자꾸 못사게 되는데 다음 번에도 나오시려나…….
Commented by shade at 2006/08/15 00:49
으앙 부럽습니다!! 하지만 [닥치고 3부]에서 뭔가 포스가 느껴지네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6/08/16 17:52
mirugi님 / 역시 모르는게 없으시군요!;; 으어어어...

shade님 / 다음에 뵐 때 보여드릴게요 ^^
Commented by 개털 at 2006/08/16 18:17
저번에 못샀던거ㅓㅓㅇ어ㅓ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shade at 2006/08/16 19:55
...저도 함께 [닥치고 3부]를 외치라구요? (덜덜덜덜)
Commented by mirugi at 2006/08/20 21:50
상업 단행본으로 나온 건 아마 서울미디어랜드의 『일각수』 1∼3권 뿐이지만, 「펜팬」에서 데뷔해서 「윙크」에도 몇 번 단행본을 낸 분이죠. 당초에는 동호회 '미지수'에서 활동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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