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감독들
처음 이 세계에 입문(?)했을 때, 제가 처음으로 외운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이름은 '안노 히데아키'였습니다. ^^; 왜인지야 뻔합니다만. 처음으로 외운 일본 성우 이름은 오가타 메구미, 처음으로 산 애니음반은 에반게리온 ost 3, 처음으로 본 일어더빙판은 에반게리온... 그때는 정말 에바의 세례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안노-오시이-미야자키 밖에 모르던 그 시절과는 좀 달라져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죠(;;). 정말 천재다 싶을 만큼 잘 만드는 분들은 많지만 그게 딱 자기 취향이라고는 보증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자신의 취향을 알아볼 겸, 제가 좋아하는 감독분들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분들 작품은 무조건 본다!! 정도의 열성팬은 못 되지만 상당히 애정과 관심을 품고 있는 이 마음도 거짓이 아니예요. <-
필모는 제가 직접 본 작품에 한해서 썼구요. 가령 사토씨와 이가라시씨의 대표작은 도레미이지만 제가 안 봤기 때문에 누락되었습니다. 작품 나열 역시 제가 본 순서대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좋아하는 감독분들의 뿌리가 세일러문에 있는 듯한... 허거걱.


이쿠하라 쿠니히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S> 감독
<소녀혁명 우테나> 감독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R 극장판> 감독

* 비록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아하하하 웃으면서 헤엄치는 증오스런 이미지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해도...
우테나 하나만으로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습니다. 아니 용서고 뭐고가 아니라... 이미 낚인 사람이라 끝없이 비굴해지는 것뿐.


사토 준이치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1-2기> 감독
<신 백설공주전설 프리티어> 총감독
<프린세스 츄츄> 총감독
<칼레이도 스타> 총감독
<슬레이어즈 프리미엄> 감독
<개구리 중사 케로로 1기> 총감독

* 이분이 콘티로 참여하신 작품을 포함시키면 목록이 늘어나겠지만 이걸로도 충분.
사실 사토씨는 그렇게 취향이 맞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다작이셔서 그럴 가능성 농후. 혹은 제가 편협해서겠죠?! ;ㅁ;


이가라시 타쿠야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스타즈> 감독
<극장판 금색의 갓슈벨 메카발칸의 습격> 감독
<오란고교 호스트부> 감독
<내일의 나쟈> 감독

* 오란고교를 보고 감동받은 뒤 나쟈로 낚인 감독님.
알랍츄츄~~~~~~~~~~~~


호소다 마모루
<꾸러기 수비대> 콘티
<소녀혁명 우테나> 콘티
<극장판 원피스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 감독
<내일의 나쟈> 연출

* 호소다씨는... 아직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진 못했지만 정말 공포입니다;;;
그 유명한 디지몬 극장판을 봐야 할텐데.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DVD 예약필수.


그 외 (작품을 많이 보지 못해서 리스트에 못 넣은 분들)

이토 이쿠코 : 직함이 문제일 뿐 언제나 당신이 최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
카토 토시유키 : <달빛천사>로 첫 감독을 맡으신 후 감감무소식... 어디서 뭘 하고 계시나요오오 ;ㅁ;
브래드 버드 : <심슨> <아이언 자이언트> <인크레더블> 실은 아이언 자이언트에서 낚였습니다.
콘 사토시 :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밖에 못 봤지만 그것만으로도 존경하고 있사와요.
다이치 아키타로 : <지금 그곳에 있는 나> <후르츠 바스켓> <쥬베이쨩 1기> 개그 퀄리티 보장수표


p.s : 아~~~~~~악!!!! piff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초청작으로 오는구나 ㅠㅠ 이제 알다니 orz 서울 사는게 원망스런 건 또 처음입니다... 부산가고파!!
by 살아가자 | 2006/09/24 21:43 | 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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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형진 at 2006/09/24 22:30
KTX를 지르시는 겁니다! (...)
Commented by 계짱 at 2006/09/24 23:29
난 스크라이드 감독인 타니구치 고로씨와 각본을 하신 쿠로다 요스케씨는 외우고 있다네.....(안노씨나 미야자키씨는 워낙 유명인사니까 패스??) 우후~ .....랄까 부산은 나도 가고시퍼따...하지만 돈이..ㄱ-....
Commented by Innocent at 2006/09/24 23:35
헉, 전 감독에는 원래 신경을 잘 안 써서 호소다 씨가 이런 분인지 몰랐어요;; 꾸러기 수비대 콘티도 하셨고 디지몬 극장판도 감독하셨다니! 극장판이 그림체 가지고 말은 많았는데 전 좋았거든요;ㅁ;(<-디지몬 버닝 경력있습니다orz)
Commented by mojong at 2006/09/24 23:52
아아 동경 대부와 마그네틱 로즈를 보셔야합니드아 orz 언제고 필히 저 사람 상영회를 열고야 말으리라 다짐합니다. (활활활) 흑흑 이번에 신작을 들고 베니스가서 관객반응 죽쒔단 이야길 듣고 어떤 걸 만들어서 그렇게 죽을 쒔을까 궁금해하고 앉아있는 걸 보면 전 이미 이 사람 관련해선 좀 이성을 잃은 듯 해요;;;
리스트가 그 이름만으로도 빛이 나는 군요...>_<
Commented by 월랑아 at 2006/09/25 00:51
음...개인적으로 카와모리 쇼지를 좋아합니다만...감독이라기보다는 원작자로서 좋아하는걸지도.
Commented by Starless at 2006/09/25 00:54
내 경우는 이쿠하라, 사토 준이치에 덧붙여 이마가와 야스히로, Genndy Tartakovsky 등등..
Commented by 검은고양이 at 2006/09/25 02:14
시간을 달리는 소녀.. 보러 가볼까요[... 약올리기]
Commented by skysurfr at 2006/09/25 14:16
좋아하는 감독중 주요감독 100%일치 하네요.^^ 실은 주목하는 감독이 아니면 이름도 안외우는 편이라 아는감독이 별로 없어요.ㅠㅠ
교토아니메나 noitamina쪽도 좋아하지만 감독이라면 오리지널이 있어야...
Commented by cinephile at 2006/09/25 17:00
원하신다면 예매는 제가 해드릴 수도...(떡밥 던지는 중)
Commented by 眞伶 at 2006/09/25 17:25
20년째 부산 살아도 piff기간에 늘 시험이라 한 번도 못 가본 사람 여기 하나있습니다..OT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아리메 at 2006/09/25 18:55
제 경우엔, 이쿠하라는 작품이 많지 않아서 '좋아하는 감독'이라고 칭하긴 애매하고
미야자키, 다카하타, 린타로, 오시이, 오토모, 안노, 콘같은 유명한 감독들은 다 좋아하니 제외하고
특별히 좋아하는 감독이라고 하면 다이치 아키타로랑 (예전의orz)모치즈키 토모미 정도를 꼽는 편입니다.
스기이 기사부로도 이시구로 노보루도 토리우미 히사유키도 다카하시 료스케도 사토 준이치도 예전의 유야마 쿠니히코도 예전의 야마자키 카즈오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말여유... (써놓고 보니 요즘 사람은 빼먹었네;)

호소다는 디지몬 극장판으로 몇몇 사람들한테 (새파란(...))천재 소리 들을 때부터 관심 갖던 사람이었는데..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꼭 보고 싶군요. 군바리가 piff 가고 싶다고 하는 건 무리한 바람이겠죠?

ps. 근데 콘을 유명한 감독이라고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애매하군요. (옆의 사람들 레벨로) 유명한 걸로 쳐도 과연 되려나요? 한국의 이 쪽 세계에선 확실히 유명한 것 같은데 말여요. ^^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6/09/26 16:59
이형진님 / 무궁화호 정도는 지르게 될지도...

계짱 / 타니구치씨는 리바이어스를 하신 분 아닌가!! 넣으려다가 리바이어스밖에 본게 없어서 말았음.

Innocent님 / <우리들의 War game>은 이미 전설인 듯하던걸요?

모종님 / 저.... 파프리카 보러 가기로 했어요..... 흑흑흑흑.

월랑아님 / 카와모리씨의 작품도 좋지요 ^^ 저는 에스카플로네를 좋아한답니다.

Starless님 / 이마가와씨 ㅠ_ㅠ 흑흑흑흑 역시 G건담이 좋아요!!!!!!!

검은고양이님 / 훗 이미 매진이라 그럴 일은 없을듯(뭘 잘난척하며 말하는거냐... orz)

skysurfr님 / 일치하시나요 ;ㅁ; 사실 작품이 맘에 들지 않으면 감독 이름도 모르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6/09/26 17:01
씨네필님 / 아마추어들이나 저지르는 실수가 어쨌다고요? orz

眞伶님 / 眞伶님...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아리메님 / 유명하다마다요; 극장판 감독이시지 않습니까. TV판 감독하신 분들에 비해서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건 당연하지요.
Commented by cinephile at 2006/09/26 21:11
세계적인 지명도가..높아도 다카하타, 오시이, 미야자키, 오토모 레벨은 안될듯 싶은데..-.-;; 그나마 연배가 비슷한 안노랑 레벨이 맞을라나?
Commented by 아리메 at 2006/09/27 18:59
씨네필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안노보다도 떨어진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세계적 지명도.
...우선은 (다른 사람들과는) 감독 데뷔 년도가 상대가 안 되잖겠어요 ( '')
Commented by cinephile at 2006/09/27 20:16
안노야 이쪽 세계에 사람들에게나 극강 지명도지 일반인들은 에바감독이 누군지도 모르죠...반면에 콘은 천년여우를 가지고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에도 정식개봉했고..특히 미국에는 제법 괜찮은 성적을 거두어서 동경대부도 천년여우의 감독 콘의 작품..이런식으로 홍보를 했다고 하더군요...반면 안노는 일본, 한국 벗어나면 일반 대중에도 알려진 작품도 거의 없고 대다수 티비판이라 감독으로서 존재감도 약함..-.- 차라리 세계적 지명도는 마크로스 시리즈를 만든 카와모리가 높을지도..
Commented by mojong at 2006/09/29 09:14
아악 저도 보고싶어요옷 ;ㅁ;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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