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만화 좋아하시는 분들 저 좀 도와주세요 ㅠ_ㅠ
수업도 적은 주제에 은근히 빡센 4학년, 조금이라도 편해지려고 주제를 애니/만화 계열로 돌리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바닥이 얇다는 사실만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사를 문화산업 과목의 발표주제로 때운데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발표주제는 한일간 [슬램덩크]의 대사번역 분석.
그도 모자라 졸업논문 주제는 [2000년대에 발견되는 소년/소녀 아니메의 고전적 서사와 욕망의 비교 -도에이 동화의 2003년작 「금색의 갓슈벨!!」과 「내일의 나쟈」를 대상으로-].
그러나 편하려고 돌린 주제들이 죄다 불타오르는 것들이어서 밤샘으로 무리하다가 현재는 쓰러지기 일보 직전임. 사흘째 한끼씩만 먹었다는... 아악 제발 밥먹을 시간이랑 식료품 좀

그런데 저 자신은 잘 모르고 관련 서적은 없다시피 하니까 이게 의외로 허공에서 헤엄 시도하기예요 ㅠㅠ
아아... 안 선생님... 만화 공부가 하고 싶어요... (그림이 아니고 진짜 "만화"라는 장르에 대해서)

그래서 결국 블로그를 지식인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왕 뻔뻔...)


우선 [금색의 갓슈벨]의 원작인 [금색의 갓슈]에 대해서.

저는 [금색의 갓슈]를 읽고서 이것이 '정통 (전투형) 소년만화'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정통 소년만화란 무엇인가... 를 쓰려고 하니 감이 안 잡히더라구요.
만일 갓슈가 한동안 이용되지 않은 어떤 '고전적인 소년만화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인지,
그게 정말 최근 발매되는 타 소년만화들에선 실종된 것인지 조리있게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혼자 착각한 거라면 모르겠는데 주변의 신뢰할 만한 지인들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하는 걸 보면
아주 헛다리 짚은 건 아닌 것도 같고...

요새 소년만화들이 좀 스타일리쉬하고 쿨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또 작품별 잡지별로 다르지 않나요?

70-80년대 소년만화들과 현재의 소년만화들이 담고 있는 정신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그리고 그것을 갓슈와 연관지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부족한 저의 감이 빗나간 것인지

......떠오르는 게 있으신 분은 부디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m(__)m
by 살아가자 | 2006/11/01 20:10 |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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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과쨈 at 2006/11/01 20:19
으아.....어렵습니다..요즘 소년만화는 소녀!의 감성도 담아내는 게 70~80년도의 만화들과 차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소년만화인데 순정만화삘도 난다고 해야 할까요? 다들 감성과 이해와 포용력이 풍부해져서....
갓슈는 부딪히고 깨지고의 정석을 오랜만에 부활시켰다고 해야하나...그야말로 열혈?';

...아 머리가 터져요..오랜만에 생각 좀 했더니(30초 뇌)...고생하십니다 ㅠㅠ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6/11/01 20:27
강함에 대한 갈구, 열혈, 향상심, 경쟁, 우정…에다 모험 정도?
사랑보다는 위와 같은 화두에서 위로 치받아 올라가는 구조를 갖추는 게 소년만화의 스타일 아닐까 싶네요.
다른 가치보다도, 그러한 우직한(내지는 바보같은) 부분이 오히려 미덕이 되는 것.

동인녀들이 소년만화를 좋아하는 건 그러한 부분에서 배제되거나 옅은 '인간 관계에 대한 세심하고 세밀한 감정 표현'이나 '위상 구도'를 마음대로 집어넣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거나, 재료가 되기 때문일 테고요.

원피스가 떴던 게, 슬램덩크 이후로 맛이 떨어져 가던 소년만화의 맛을 다시 한 번 살려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현재의 원피스는 그러지 못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가끔 울컥울컥하죠. (……) 최근의 소년만화들에서 실종되었다고 하면, 그러한 '바보같은(우직한) 부분'을 끌어내는 것을 캐릭터에다만 의존하거나 소재의 전문성 같은 데에만 의존하려 들기 때문이 아닐가. 문득 그리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년물의 인기를 보고프면 동인녀들이 불타는 걸 보면 대충 감잡을 수 있다곤 하지만, 최근 유행작이라는(이미 최근은 아닌가?) 디그레이맨만 하더라도 그림 예쁘고 애가 예쁘고 누님 허벅지 예쁜 거 말고는(…) 이야기도 캐릭터도 기존 작품들의 재탕을 전혀 벗어나고 있지 못하잖아요. 네기마는 하렘구도의 재생산, 겟백커스는 에스컬레이터 노선의 축소재생산…(이미 이야기가 완전히 아스트랄계로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음)… GTO의 작가인 후지사와 토루도 로즈 힙 쪽에서 개판 오분전으로 망가졌고 말입니다. CLAMP의 츠바사와 XXX홀릭은 독특함과 올스타전의 재미일 뿐이고.
Commented by 서찬휘 at 2006/11/01 20:27
결국 기존의 자산을 조합할 뿐이냐, 자산을 활용해 자기 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6/11/01 20:46
간만에 글 올립니다. 소년만화라... 역시 우시오와 토라겠군요.
소년만화의 요소라면 "극단의 감정"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극단의 우정,극단의 증오,극단의 사랑 등등...
-물론 소녀만화도 그정도 요소는 갖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그걸 묘사하는 우직하게 과장된 수법이 있
겠지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괴악하게 보일 수도 있는 그런 모습 말이죠.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6/11/01 20:48
아아... 그러고 보니 우시오와 토라 작가분이 금색의 갓슈벨 작가의 스승이었죠.
Commented by Starless at 2006/11/01 20:57
말보다 작품을 접해보는 게 빠를듯.

일단 시대별로
70년대 - 요코야마 미츠테루 작품들(바벨2세, 이가의 카게마루 등등), 그 외 추천작 다수
80년대 - 점프 황금시대 작품들(북두의 권, 시티헌터, 드래곤볼, 캡틴츠바사, 세인트세이야,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 그 외 선데이와 매거진에도 추천작 다수(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우시오와 토라, 우르세이야츠라 등등)
90년대 이후의 작품들은 잘 아리라 생각하니 패스

작품마다 작가 성향이 다르기에 뭐라 이거다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점프의 경우 일관된 키워드는 우정, 사랑, 승리. 같은 스포츠근성물이라도 점프와 매거진&선데이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음. 캡틴 츠바사와 켄타야리마스 혹은 띠를 꽉과의 차이랄까.
Commented at 2006/11/01 21: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月洋MoonC at 2006/11/01 21:38
후지타선생님이 마코토 레이쿠선생님의 스승님이셨군요! 어쩐지 요괴소년 호야가 떠오르더라니... 전혀 몰랐습니다.>ㅂ<
Commented by 견습기사 at 2006/11/01 21:42
저는 <타이의 대모험>에서 이것이 소년만화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작품으로는 <아이실드21>에서 울컥하고 타오른다! 싶을 때가 있고요(이 작품은 소년만화스럽지 않은 코드가 상당히 비중 있지만요;). 7, 80년대 작품은 <내일의 죠>밖에 본 게 없는지라 뭐가 소년만화의 정의냐고 누가 물으면 절대 대답할 수 없습니다만;;; 역시 소년만화 하면 점프의 모토인 우정, 노력, 승리의 공식이 적절히 섞이면서 바보스러울 만큼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가는 소년다움이 중요한 게 아닐까 합니다. 아직 세상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데다 이상하게 우직한 데가 있어 요령 피우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뜨거움이랄까요, 세상물정을 차차 깨우친 청소년이나 어른은 머리가 복잡해져서 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것도 해버릴 무모함이랄까요. 해서 소년이 보면 비 앰비셔스 모드가 되고 어른이 보면 대리만족이나 보상심리 비슷한 기분조차 느끼게 되는 것이 소년만화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스삐 at 2006/11/01 21:46
소년 만화의 가장큰 특징은 주인공의 성장입니다. 레벨업? 순정은 심리묘사죠. 거의
Commented by Starless at 2006/11/01 23:13
단순히 성장을 '소년만화'의 키워드로 삼기에는 소녀만화에도 얼마든지 성장을 다룬 만화들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리가면이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가장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소년만화의 정의는 말 그대로 초, 중등학생 소년들을 주 독자층으로 삼는 만화입니다. 따라서 소년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주가 되기 마련입니다. 성장이 주된 소재가 되는 이유도 한창 발돋움하고싶어하는 연령대의 독자층에게 대리만족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누구라도 자신이 소년/소녀시절, 소년만화의 어디에 열광했고 무엇을 원하면서 성장했으며 어떻게 인지하는 세계의 범위를 확장해왔는지에 대해 회상해보면 소년만화가 요구하는 주제라든지 전개방식에 대한 결론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봅니다. 더 쓰자면 얘기가 길어지니 이정도로만 쓰겠습니다.
Commented at 2006/11/01 23: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11/01 23: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11/02 00: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6/11/02 11:13
소년만화의 특징이라면 [성장하는 인물들과 사춘기 (혹은 성장기)에 겪는 성장통과 같은 개인적인 아픔과 고뇌들을 우정과 애정으로 감싸면서 극복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는 경우겠죠. 슬램덩크도 그러했고, 원피스는 해적이라는 이야기만 전면에 내세웠지, 그런 소년만화적인 특성이랄까 하는 부분에서 아주 강력한 어필을 한거고요. 금색의 캇슈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인공의 능력이라든가 혹은 실력등은 부수적인 것이고 위에서 말한 부분이 잘 드러나는것이라면 이것은 정진정명한 소년만화의 왕도를 걷는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우시오와 토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열혈소년이었던 우시오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감정의 소중함,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성장하고 어두운 일면을 가진 요괴의 창 마저 그 악연을 끊게 만들어주는 걸 보면 "아 이 만화는 소년만화구나"라는걸 저절로 보실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잡지마다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네요. 한국의 경우는 진정한 의미에서 소년만화라고 할만한건 본 기억이 없어서 (...)

80년대의 대표적인 소년만화라고 한다면 캡틴츠바사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뭐 터치는 냉정한 의미에서 소년만화가 아니라 순정만화니까 논외로 쳐야 할라나요? 구분하기 좀 복잡한 만화라서 이런저런 골머리를 앓게 해주는 (...왜 내가 골머리를 앓는거지 -ㅅ-;;) 만화랍니다.

요코하마 미쓰테루의 바벨2세는 소년만화라기에는 좀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그 분의 작풍이 원래 성장이나 감정노선보다는 전체적인 사회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좀체로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자이언트 로봇도 그렇고 바벨2세도 그렇고 뭔가 [절대적인 존재]를 표방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말이죠 'ㅁ'

80년대 90년대는 유난히 스포츠쪽으로 소년만화가 많더군요. 00년대부터는 이제 판타지계열로 넘어간 감이 없잖아 있지만 말예요.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6/11/02 11:16
참, 갓슈는 아주아주아주 정통파에 가까운 소년만화라고 불립니다. 벨제뷔트님이나 아까짱님의 블로그에 가봐도 비슷한 글을 보실수 있을거지만 저도 생각하기에는 정말 정통소년만화입니다.

주인공 키요마로가 단순히 냉정한 천재였을뿐이었지만 캇슈를 만나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주변사람이 괴로워 하게 되는 모습을 보고 캇슈가 또한 주변 마물들과 마물의 계약자들이 겪는 괴로움을 보면서 어떤 왕이 되겠다고 고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패턴이죠.

소년만화 하니까 포켓몬이 떠오르는군요. 그야말로 소년만화의 전형중 하나입니다. (소년만화는 언제나 인기 만빵이죠)
Commented by pssr at 2006/11/02 15:58
소년만화라고만 하면 범위가 너무 넓죠. 닥터 슬럼프나 같은 개그물이나 오렌지로드, 전영소녀 같은 연애물도 소년만화로 분류되니까요. 살아가자 님은 아마도 에스컬레이팅 대결 구도를 염두에 두신 것 같습니다만, 갓슈는 앞권만 대충 본 상태라 아직은 잘 모르겠군요. 다른 만화 이야기를 조금 해보면,
이런 계열의 만화는, 일반적인 분류에 따르면, 보통 70년대까지는 열혈근성이 유행하고, 땀내가 많이 났죠. 분위기는 무겁고 등장인물들은 진지했습니다. 내일의 죠나 거인의 별같은 속칭 스포츠근성 만화들이 대표적이죠. 80년대 이후로는 가볍고 밝은 이야기가 도입되었습니다.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자기확신에 넘치고 트라우마가 없죠. 90년대 중반 이후의 쿨함은 오히려 80년대 드래곤볼의 쿨함에 비하면 겉멋으로 보입니다. 90년대 중반 이후의 특징은, 제 생각에는 차라리 찌질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데스노트나 헌터헌터의 쿨한 척도 찌질해 보이고, 밝고 명랑한 원피스도 작중 세계가 찌질하기 때문에 그에 대항하는 루피가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찌질함이 안 좋은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서 제가 부정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6/11/02 17:30
이런 골때리는 질문에 다들 진지하게 대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실은 무시당하면 논문은 어떡해야 할지 걱정하고 있었어요.

사과쨈님 / 열혈이라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뭐랄까 요새 소년만화들은 다들 너무 쿨해져서...; 여유가 넘쳐나는데 갓슈에는 상대적으로 그런게 안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이 부분은 지금 답변 쓰면서 생각남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찬휘님 / 이렇게 긴 답변 적어주시다니 사랑합니다 ㅠㅠ 정말 그렇네요. 어수룩해보일 정도로 직선적인 것, 그런 게 미덕이었죠. 그야말로 정의는 이긴다! 라는 느낌?
요새 주인공들은 악당보다 더 똑똑해서 말입니다; 더티 히어로나 완전히 지멋대로인 개인주의적 타입 유행이 한번 쓸고 간 후로 예전같지가 않아요.
쓰다보니 생각이 정리가 되는데요.

존다리안님 / 상상을 초월하게 황당무계한 부분이 많죠 아무래도.
예, 후지타님이랑 라이쿠님이랑 두 분이서 같이 울어라 펜에 출연하기도 하죠 ^^;

Starless님 / 감사합니다 ㅠㅠ 그런데 시일이 없어서 속공으로 배워야 해요 (토익이냐! 벼락치기냐!)

비공개님 / 우와아아아 이렇게 길게 적어주시다니 감동입니다!!! 게다가 모조리 공감가는 얘기뿐이예요. 식견이 없다뇨 죄다 핵심만 정리해주셨는걸요.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ㅁ;

견습기사님 / 그러게요. 소년다운, 아직 세상을 겪어보지 않은 순수함이랄까... (뭘 바라는 거야) 그런 철모르는 면이 매력적이죠. 그런 점에서 보면 확실히 요새 소년만화 주인공들은 때가 많이 탔는지도;;; <- 쿨한 것과 다름

스삐님 / 성장은 소년만화의 뺄 수 없는 요소죠. 소년은 '미성숙'하니까요. 순정 쪽이 심리묘사에 강한 것도 사실이고 ^^

Starless님 / 우리집은 왜 저 어릴 때 만화를 안보여준 걸까요 ㅠㅠ 이런데서 바닥이 드러나다니 아 창피해.

비공개 Y님 /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진짜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역시 오타쿠들의 분석은 무섭군요;;; 서적조사를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칭얼거린 제가 부끄럽습니다 ㅠㅠ

비공개 R님 / 말씀하신대로, 시대상황에 맞춰서 '소년들의 이상적인 주인공 상'이 달라져가는 게 느껴져요. 어쩐지 재미마저 느끼고 있어요 >_< (안돼... 이건 서론에만 나오는 내용이라고 orz)

그란덴님 / 제가 잘못 적었어요; 그냥 소년만화가 아니라 전투소년만화라든가 뭔가 그런 식으로 분류를 했어야 하는 건데.
요새 소년만화랑 예전 것은 뭔가 감성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전 아무래도 감성이 80년대 취향에 머물러 있나봐요... (이제 알은 사실은 아니지만) 흑흑 ㅠ_ㅠ

pssr님 / 예 맞아요, 전투 소년만화 한정으로요. 감사합니다! 연대별로 특징을 정리해주신 것이 엄청 힌트가 되었어요. 특히 그 "찌질함"에 대해서 해주신 말씀이(웃음)
의견을 듣고 보니, 제 추측이지만 아마도 [대의의 상실]... 이 가장 변한 점이 아닐까 싶네요. 다들 개인주의적인 동기로 움직이니까요(그게 결과적으로는 세계를 구한다해도). 그래서 찌질(혹은 쪼잔)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아닐까요? 그 점에서라면 확실히 갓슈가 고전적인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현재까지 떠오른 걸 정리해보면, 현대 소년들의 시대상황과 흐름에 맞춰서

1. 영악해진&처음부터 엄청 센 주인공들
2. 개인주의적 동기 (대의의 상실)

이러한 가치관의 유행은 확실히 갓슈와 차이가 나네요. 갓슈는 바로 저러한 녀석을 갱생시켜서 함께 싸우는게 발단이니까(미안타 키요마로.)
Commented by cain at 2006/11/03 01:20
'커뮤니케이션 발표주제는 한일간 [슬램덩크]의 대사번역 분석'이라셔서 갑자기 눈팅모드에서 벗어났습니다. 뭔가 도와드릴 것이 없을까 생각해봤지만 도와드릴 것이 없을 것 같고(...) 그저 화이팅을 마구 보내드립니다. >_</
Commented at 2006/11/03 01: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개털 at 2006/11/03 07:58
과거의 만화들은 이미 전형적이게 되어버렸다-는 것이겠죠. 사실 그 전형적인 우정과 사랑과 성장에 대한 것을 파워풀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작가가 사라져간거 뿐이지만. 많은 소재들이 쓰여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내기 힘들어져서 이렇게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요즘은 만화 자체가 주는 교훈과 감동을 버리고 캐릭터성과 특이함에 주를 두니까요.
Commented by 사라 at 2006/11/03 12:23
항상 눈팅만 하다가 올리게 되네요^^;; 저또한 소년만화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제 임의대로 갓슈에서 느꼈던것을 말한다면, 전투에대한 호전성이 배재되어 있다고 할까요. 드래곤볼의 손오공이나 원피스의 조로 가깝게는 블리치의 이치고 등등 모두 강한자에 대한 동경과 강한 힘의 추구, 더 강한 이를 쓰러뜨리는 대 목적의 전제 하에 우정 사랑 등이 조미료처럼 가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공들은 전투 자체를 '즐기고' 더 강한 적이 나타났을때 희열마저 느끼죠. 그러나 갓슈는 전투자체를 즐기지 않습니다. 소중한것을 지키기 위해 싸울뿐이죠. 갓슈의 전투시스템에서도 볼수있듯 이것은 완력의 싸움이 아닙니다. 마음과 마음끼리의 싸움이니까요.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하냐 파괴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하냐에 따라서 싸움의 승패가 결정이 되죠.. 여기서 전형적인 우정과 사랑의 힘이 구체화된 힘으로 발현이 되면서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성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아;;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ㅅ;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ㅅ;
Commented by 충격 at 2006/11/06 05:55
이 시대에 소년만화의 정통성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것은 오히려
만화 지면을 벗어나, 매해의 전대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반면 매해의 가면라이더는 시대의 조류에 발 맞춰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죠.
음. 뭐.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Commented by TongTong at 2006/11/14 11:00
약간 뒷북인데다가 이젠 더이상 소년이라고 할 수 없는 남자의 사소한 경험담이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소년이었을 당시의 기억을 살려 소년만화가 주는 재미를 말해보자면 그건 역시 '폼'에 있었습니다.
흔히 '짱이다!'하는 요소들 말이에요. 누구와 누가 붙으면 누가 이겨! 누가 더 쎄고 누가 멋있어..같은, 지금와선 별로 흥미거리도 되지못할 요소들이 그땐 더없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은 혁명적이었죠. 친구들과 '초사이어인 정말 멋져!' '손오공이 역시 제일 세지?' 등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소년만화란 무엇보다도 그런 '그 나이때의 소년들이 불타오를 수 있는 요소'가 들어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피스를 읽으면서 오다 선생님들이 그려내는 루피와 쵸파들은 그런 소년심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폼'이 나는 것을 보고 '멋지다~'하고 감탄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니까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6/11/15 11:54
cain님 / 아이고 감사합니다 ㅠㅠ 민망하시다뇨 무슨 그런 말씀을 ^^ 아직 슬램덩크 발표준비는 시작도 못했습니다만(그전에 해야할게 더 많아서요) 무엇보다 전 31권 다시 달려야죠 ㅠㅠ 한국판과 일어판 둘 다 다시 봐야 하니 시간 깨나 걸릴 듯해요.

개털님 / 확실히 소재고갈이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논문에 결론 다 내버린 상태에서 답글을 달려니 처음부터 새로 망설이게 되는(...) 나 다시 써야돼?! orz

사라님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해주신 것이 큰 힌트가 되었어요. 호전성 배재라는 키워드 >_< 중요한 부분이네요. 우정과 사랑의 힘이라고 말씀하시니 챠챠가 생각나서 좀 웃어버렸습니다. 아아 웃으면 안되는데... 사랑과 우정이 얼마나 중요한건데... orz

충격님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칠팔십년대에 소멸해버린 정의나 평화 타령은 소년만화보다 전대물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죠. 그 전대물이 어린이 대상으로 방영되고 있는것이 요새의 시각을 느끼게 합니다만(근데 원래 애들용으로 제작한거잖아;)

TongTong님 / 폼생폼사로군요 ^^; 정말 그래요. 소년만화가 노리는 독자층은 무리를 지어서 강해지는 것보다(조폭물?) 어느 '개인'의 파워가 가장 센가를 따지는 연령층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요새 천재형 캐릭터들이 늘어난 것은 의미심장한 듯.
Commented by cain at 2006/11/15 22:35
덧글들 읽다보니 남자친구들이 '순정만화에는 사랑타령만 나온다'고 한 것에 격분해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러는 너네 만화(;;;)에는 맨날 싸워서 순위 정하는 얘기만 나오잖아!'라고 우겼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논문은 벌써 결론 다 쓰신 거군요. >_< 슬램덩크 발표준비 다시 화이팅입니다. ^^ 맘같아서는 발표하실 때 가서 듣고 싶어요. 혹시 공개발표라거나 저녁에 하신다거나 하시지는 않나요? ;;;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6/11/21 21:56
제 동생은 갓슈 재미없다고 하더라고요. 왜냐고 물었더니 어차피 끝에는 이긴다는 얘기잖아 라는 대답이... 그렇게 말하면 소년만화의 90%는 버려야 하잖아 orz
그리고 발표는 전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창피해서 절대 보여드릴 수 없어요. 게다가 20분 정도밖에 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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