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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올 학기 가장 부담되던 과제 차례를 블로깅을 안한다는 거, 중독성 있더군요;;; 보통은 블로깅하는게 중독성 있다고들 하는데, 인터넷에 뭔가 주절주절 떠들면서 지낸게 벌써 몇년 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글 안 쓰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엄청 벌지 밸리에 올라오는 다른 분들 글은 너무 재밌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유령회원&스토커의 피가 끓어올라!!! 저건 반 농담이구요;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너무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글을 쓸 시간이 없었어요. 이 상태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 같긴 하지만 orz 아니 분명히 졸업하면 더 심해지겠지만!! 그래도 전부 자신이 원해서 시작한 일이고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일들이라 어떻겐가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몸살났던 것도 생각보다 금방 회복했답니다. 많이들 걱정해주신 덕분인가봐요. 때문에 혹시 난 인간이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이 주는 사랑을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괴생물체가 아닐까(공중원소고정장치냐?;; 키 더 메탈 아이돌이냐?;;;) 하는 발칙한 망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완전히 뒷북이긴 합니다만 지난 11월 코믹 때 구입했던 책들에 대해서 몇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반드시 적으려고 결심했는데 못했으니 지금이라도 하려고요. 먼저 사이암님의 [바람의 집]. 그라나도인지 그라나다인지 지금까지도 헷갈리는 게임명입니다만; 소설은 다릅니다 소설은. 너무 멋져요 사이암님 ;ㅠ; 본편 읽을 때는 분명히 유더와 백작님께만 신경쓰고 있었는데, 외전을 읽고 나니 카시드렐과 레스테어밖에 눈에 안들어오는게 불가사의입니다. 왜?! 어째서?! 백작님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첫등장서부터 왜 사이암님과 백작님이 겹쳐보였는지 모르겠어요. 위풍당당하셔서 그런가. 다들 카시드렐이 총공이라 하고 저도 그 말에 동의하지만 그 카시드렐을 꽉 잡고 있는 백작님 당신은 무서운 분.(....) 본편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만 놀란 건 외전의 '티파티' 얘기에서였습니다. 동인계에서 소비되는 모종의 유희용 코드들이 이렇게 무서운 이미지로 탈바꿈해서 처절하게 다가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거든요. 과연 마지막을 장식할 만합니다... 흑흑흑흑. 게다가 본편 보면서 하나도 안 야하잖아! 를 외쳤다가 외전에서 뒷목 잡고 쓰러졌습니다. 이미 19세를 지난지는 한참 되었는데 왜 이렇게 자극이 강한 건데. 제가 약한 것 뿐인가요? ;ㅍ; 책 편집과 디자인도 너무 아름다워서, 편집자 지망생인 저는 그저 방구석에 처박혀 동그라미 그리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 언제나 되어야 이런 걸 만들어낼 수 있게 될까요... 정진하겠습니다 스승님! 그리고 이렇게 예쁜 책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코믹에 10주년 재록본을 들고 나온 우수리 분들. 방명록에 몇번 찾아가지도 않은 불량 독자이건만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orz 민구스럽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 산 우수리 회지를 죄다 짊어지고 가서 재록본은 공짜로 받았답니다. 무거워서 많이 고생했지만... 다른 동인지들도 너무 많이 지른게 저의 패인이었습니다. 우수리의 10년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멤버가 바뀐 것도 아니고 단 셋이서, 그것도 군생활 거치시면서 아직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그 변화를 이렇게 재록본에 기록해서 내주신다는 점에 감동의 눈물이 철철 흘렀습니다. 이건 절대로 과장이 아닙니다. 슬레 팬픽사 정리하면서 저러한 부분이 미흡하다는 것에 통감을 했거든요.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취미생활이고, 또 성장기이다 보니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옛날 원고는 부끄러워지는걸요. 현실의 벽이 막아서면 순위가 차등으로 밀려나는 것은 생존을 위해 당연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기록만이라도 남았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었기 때문에, 우수리의 재록본과 그 안에 적힌 후기들이 너무도 기뻤습니다.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지른 오리지널 동인지에 대해서. 아마 아시는 분도 많으실 것 같은데 유즈님의 유즈오(EUZue) 시리즈 총 5권입니다. 이걸 다 지르고 나니 지갑에 저녁식사할 돈조차 남지 않아서, 하마터면 행사장에서 받은 빼빼로로 때워야 할 뻔했습니다. 저녁을 사주신 안주인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ㅠㅠ 정말 오리지널 동인지는 예상 못한 상황에서 예고도 없이 치고 올라와 사람을 거덜낸다는 점이 무섭다니까요. 나온지는 꽤 되었는데 전 이번 행사에서야 봤네요. 매번 다른 스토리인데, 하나하나가 약간씩 차이는 있어도 전부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와 재미를 보장합니다. 앞으로 내실 책이 기대가 되는데요. 그림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투명한 감성이 느껴져서 좋아합니다. ^///^ 그 외에 본거라면... 잇시키 마코토의 [피아노의 숲]. 아니 도대체 제가 왜 이걸 이제서야 본 걸까요?!?!?!?!?!?!?!?!?!? 일단 본 후에 비명을 지르면서 전권 결제해버렸고 택배 아저씨는 총알과도 같은 속도로 단행본들을 제 품에 안겨주셨습니다. 만화언론 <만>에서 이 책을 리뷰하게 되어서 본 건데, 예상치도 못하게 뒤통수 맞고 눈물 뽑고 풍덩 빠져버렸어요. 이런 감정들을 모아서 빨리 리뷰를 쓰고 싶건만 시간이...; 취향이 좁고 편협한 저에게 있어서, <만>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거든요. 추천받은 작품을 보고 감탄하고, 끓어오르고, 스스로 능력이 부족함을 절감하고, 그래도 어쨌건 글은 써야 하는 상황에서 예전에 내키는대로 글을 쓸 때는 몰랐던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에 도통 도움이 안되어서 문제지 ㅠ_ㅠ 케네디 대통령 아저씨... 글 좀 잘 쓰고 싶어요.... 이번에 새로운 필자분들을 모셨는데, 이 분들에게서 또 어떤 것을 배우고 자극을 받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것저것 주절대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저란 녀석은 발표 하나 끝난 거 가지고 뭘 이렇게 릴랙스하고 있는 걸까요 TㅍT 당장 이번 주말에 시험 있는데! 다음 포스팅은 언제가 될런지 쥐며느리도 모릅니다 흑흑. * 번역 과제를 끝냈더니 말투가 미묘하게 직역투 같아요!;;; 저걸 어쩌면 좋아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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