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뿌리를 발견하다
작년 3월 만화언론 [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제가 답변한 내용입니다.

예... 고 1 때 표지가 이뻐서 잡았더니 제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사실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지만요 ^^;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단지 '이해하지 못한 암시'들만이 무척이나 질기게 머리속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회상하니 아마 그게 시작이었나보다.. 싶은거죠.
분명 무슨 작품인지, 어떤 그림체인지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제목이 죽어도 생각나지 않았을 뿐.
중간에 이해 못했던 부분이 약간씩 있었는데(ㅋㅅㅁㅋ라든지...) 지금 생각해보니 소프트 야오이였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우연히 들어간 벼룩시장에서
우연히 누른 게시물에서
우연히 눈에 띈 중고만화책 제목에서
저의 잠재의식 속에 숨겨져 있던 키워드가
물을 박차고 오르는 연어떼처럼 떠올랐습니다.

위즈키드............

맞아 제목이 위즈키드였어!!!!!!!!!!!!
것도 완결까지 못보고 잘렸었어!!!!!!!!!!!!!!!!!!!
딱히 재미있게 보았다거나 한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제게 ㅎㅁㅎㅁ한 세상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준(혹은 알려주려고 한;;) 작품이니만큼 감회가 새롭네요. 주인공 이름 외에는 내용이 기억 안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다시 보면 어떨까 궁금하네요. ...아직 그 시절로부터 십년도 안지났는데 말입니다 하하.

...근데 이거 정말 야오이물이었나? 야오이가 되려다 만 에스퍼물 아냐? 어느쪽이야...
by 살아가자 | 2007/01/31 01:09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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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짱 at 2007/01/31 01:20
검색해봤습니다. ^_^... 다행이다... 난 안본거에요<-
Commented by 아린 at 2007/01/31 01:59
제가 처음 접한 ㅇㅇㅇ물...이라기 보다는 약간 그런 느낌을 '그리게'된 것은 슬레이어즈 였습니다. 커플링은 비밀이지만요.ㅇ<-<
Commented by 휠스 at 2007/01/31 09:22
...전... 4권까지 본거군요;
(그날 보셨던 책장 너머를 뒤지면 나옵니다 -ㅂ-)

딱 그 작가 성향 그대로의 소프트 BL. C는 커녕 A도 안 나오는데다 기승전결이 그대로 보입니다;
이 작가, 취향이라기는 미묘한데 워낙에 가벼워서 아무 생각 없이 읽고 싶을 때 가끔 사곤 해요^^ (곤란할 때는 별들에게 물어봐[...]라던가)

랄까 정녕 이것이 살아가자 님의 첫경험!? (처맞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7/01/31 16:23
계짱 / 그래 너의 시작은 선생님...(퍼버벅)

아린님 / 무려 슬레이어즈셨습니까... 그런데 그쪽 계열은 압도적으로 제*제일텐데 도대체 무슨 마이너한 커플링을 파신 겁니까.

휠스님 / 헉 그 비밀의 책장 속에 제 첫경험의 임자가 잠들어있었던 거군요.
사실 소프트 야오이는 야오이로서 첫경험이라고 분류하기가 좀 모호한 감이 있습니다만(그렇게 따지자면 제 첫경험은 레드문입니다. ㅍ_ㅍ)
주인공이 아침에 거울을 보다가 목 언저리에 멍이 든 걸 발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걸 이해 못했던 게 생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첫경험 맞을지도...
Commented by 月洋MoonC at 2007/02/01 17:05
그렇게 따지자면 첫경험은 레드문에서 뿜었습니다ㅠ_ㅠb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7/02/02 08:01
月洋MoonC님 / 지금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데, 레드문이 위즈키드보다 100배는 더 뜨겁습니다.
이런걸 아무것도 모르고 봤던 저도 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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