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뮤지컬 페스티벌(인터넷 중계) 감상
http://live.seebox.com/


봤어요


봐버렸어요


우어어어어어엉 어떡해!!!!!!!!!!!!!!!!!!!!!!!!!!



오늘 저녁에 해오름극장 앞에서 제2회 뮤지컬 페스티벌이 있었지요.
뮤지컬 홍보를 위한 무료공연 갈라쇼 ^^
20여 개의 작품이 나와서 주옥같은 곡들을 떨구고 간 ㅠ.ㅠ

꼭 가고 싶었는데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있다가
이걸 인터넷에서 생중계해주는 사이트(씨박스)가 있다는 걸 기사에서 발견하고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접속해서 기다렸습니다.
(저 환X님 지켜보고 있었어요 우후후후후 *_*)
처음에는 30명쯤이던 접속자가 나중엔 169명까지...
화면 아래에서 벌어지는 뮤지컬 팬들의 입담과 카더라 통신도 재미있었지만
(쓰릴미 재공 소식이 가장 충격 어쩔거야 어쩔거야 어쩔거야)

역시 공연이 대박이었습니다................... . . . . . . . .
모를 때가 좋았지 정말 ㅠㅠ 어쩌면 이렇게 단 한곡도 버릴 게 없는 거죠?!?!?
그야 물론 자신 있는 파트만 들고 나와서였겠지만!!!!!!!!!!!!!!!!!!!!!!!!!!!
아 정말 현장에서 들었어야 하는데~~~~~~~~~~~~~~~~~~~~~~~~!!

제가 얼마나 안습이었냐면요.
오프닝이 극단 시키의 라이온킹이었는데(작년 1회를 생각하면 정말 주최측을 비웃어주고 싶지만 꾹 참고)
라이온킹 끝나자마자 서포터즈 가입하고 막공 질러버렸구요... <- 바보
그런데 이게 왜 바보냐 하면
그 뒤에 나온 공연들이 다 장난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orz
오프닝 공연부터 질러버리고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니 저 참 정신줄 놓은 것 같지 않나요.

이 이건 뭐 하나 버릴 게 없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서도 꽂힌게
일단 [화성에서 꿈꾸다].
민영기씨!!!!!!!!!!!!!!!!!!!!!!!!!!!!
달의 노래 어쩔거야 어쩔거야 어쩔거야--------!!!!!!!!!!!!!
수원에서 공연한다는 소릴 듣고 당장 질러버리려고(방금 전 라이온킹 지른 건 잊었다)
사이트 접속했는데...
하필이면 날짜가 강철형제 콘서트와 겹치구요.... orz 이건 뭐... 길이 없는데....?

그 다음에 [햄릿] 보고 기절. 아 어떡해!!!!!!!!!!!!!! 이걸 보고 흥분할 모님 모님이 마구 머릿속에 떠올라!!!!
근데 이거는 12일부터 공연 시작이라 저를 갈등에 몰아넣고 있구요.
국내 창작 뮤지컬들도 너무 좋던데요. [미스터 마우스]도 인상적이었고 [루나틱]도 좋았고.
그리고 저를 결정적으로 패배시킨 것은.......
정성화씨의 "이룰 수 없는 꿈"

OTL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손가락이 멋대로 채팅창에 노래가사를 따라 치고 있는 거예요 ㅠㅠ
이런 민폐가... 주말마다 니코니코동화에서 너무 놀았는지...
그런데 일단 치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다들 노래 가사를 같이 치고 계시고(와아)
막 같이 부르고 있는 것 같은 환각에 빠져서 전율하고 흑흑흑흑흑 돈키호테가 최고예요 돈키호테가 짱먹어라 (야)
자랑은 아니지만 채팅창에 노래가사가 등장한 건 순서 중에서 돈키호테뿐이었습니다 ^^;
...하지만 순서 중에 [쓰릴미]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 나온 [조지 엠 코핸 투나잇] 이것도 대박이었고.... 임춘길씨 어쩔거야............................ . .
한국의 뮤지컬이란 실은 일본의 비천어검류 같은 거야? 그런 거야?
신이시여 가르쳐 주세요. 어찌하여 세상에는 아니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좋은 공연이 많은 거죠.
아니 그보다 왜 제겐 저걸 다 볼 돈이 없는 건가요.
그 외에도 [아이다]나 [싱글즈], [텔 미 온 선데이], [실연남녀], [스위니 토드] 노래도 좋았고.
[벽을 뚫는 남자] 그 커플 염장질 어떡해 귀여워 죽겠어 으으으으으으
마지막을 장식한 [명성황후]의 "무과시험".... 정말 어쩔 수 없네요.
작년에 이어서 그놈의 모호한 민족주의 고만 좀 제창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태어나서 처음 본 뮤지컬이 저거라서... 저 노래에는 배꼽서부터 반응이 옵니다 ㅠ.ㅠ

비록 화질 음질 다 떨어졌지만 갈라쇼의 본 목적에는 충실한(팬들에게 맛보기면 뵈주고 낚시질하는) 중계였습니다.



...그보다 기획사 횽들아, 우리 일단 [화성에서 꿈꾸다]랑 [햄릿] OST는 깔아놓고 시작하면 안되겠니.


p.s : http://live.seebox.com/ 여기로 가시면 무료로 24시간 재시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플레이어는 깔아야 하지만. orz
판도라TV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뮤지컬 때문에 컴퓨터 안에 플레이어가 늘어난다구요.... 워째...
by 살아가자 | 2007/10/08 22:43 | 뮤지컬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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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람의빛 at 2007/10/08 23:16
저 완전 햄릿보고 꽂혀버렸어요..T.T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7/10/08 23:24
전 이미 낚여있습니다. o>-<
하지만 외롭지 않아요. 전 혼자가 아니니까.
다 낚아버리겠다!!!!!!!!!!!!!!!!!!!!
Commented by 계짱 at 2007/10/08 23:26
..통장잔고가 점점 안습이 되어가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가슴이 미어진다...ㅠㅠ... 좋지 뮤지컬//ㅁ// 가서 보면 더 좋은데 말이지 ㄱ-....후우... 백수에게 뮤지컬은 사치다 ㄱ-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7/10/08 23:27
응 난 이제 힘들다고 불평할 수 없어.......... 미안. 아래 글은 다 잊어줘.
오오 월급님 오오
Commented by 윈디아 at 2007/10/09 00:25
아니 무려 생중계까지 하는 줄 몰랐네요! 집에 도착하고 보니까 여기저기서 난리!!!;;;ㅠㅠ
Commented by 국수집 at 2007/10/09 00:34
햄릿... 예매처에서 은악 듣고 흔들린 이래 진짜 안 낚이려고
애써 외면하고 있는데 이러시깁니까.
무서워서 영상을 몬 보겠어요....
그러면서 단관 까페 게시판을 들락 날락... 아아...
Commented at 2007/10/09 09: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YaWaRa군 at 2007/10/10 02:19
거기서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 말로는 산이라 추웠는데도 자리를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합니다. 업계의 유명한 사람들 많이 왔었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7/10/10 08:23
윈디아님 / 그 영상 씨박스에서 제공해준다 그랬어요 ㅠㅠ 지금은 떴을려나?

안주인님 / ...........................저는 지금 지저스와 햄릿을 놓고 저울질 중이구요.
다시 생각해보니 한국판 지저스에 반한 저로서는 내한이라고 꼭 휘둘릴 이유가 없었다구요.....

비공개님 / 요새 어디 가셨나 했더니, 스위니에 빠져계셨던 겁니까!!!!!!!!
이런 무서운 분 같으니...

YaWaRa님 / 작년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은 다들 담요 가지고 오셔서 초심자들이 확 티났다고 하더군요 :)
Commented at 2007/10/11 00: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7/10/11 13:01
ㄷ님 / 카드대금.... 우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이 분이 또 제 악명(?)을 드높히고 말 것 같은 발언을 줄줄줄....
맨오브라만차로 첫빵을 때리시다니 이런 강한 분. 잠시 묵념.
맞아요 시장이 커지니까 정말 공연 질이 좋아졌죠!!!!!!!!! 외국이 부럽지 않아요(아니 조금 부럽지만 저는 우리나라 배우들을 외국 배우들과 맞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으므로... 아아 강필석님...)
쓰릴미도 보셨으면 좋았을걸 ㅠ.ㅠ 재연 계획이 있다고 하니 아직 늦지 않았어요!
스위니토드도 굉장한 모양이네요. 류정한님은 무슨 미친놈 전담 배우가 되어가시는 것 같고. 팬텀에 쓰릴미에 스위니토드... 또 뭐가 있더라?

돈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공연들을 볼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해요 ㅠ.ㅠ 아아 내 지갑...
Commented at 2007/10/19 09: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7/10/21 11:27
비공개 ㄷ님 / 류정한님은 매력적인 사이코 역할의 귀재이신 것 같아요. 어이구야... ㅠㅠ
JCS는... 역시 저로서는 부정할 수 없게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처음 뮤지컬에 미치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고요.
2004년에 처음 봤을 때 얼마나 쇼크를 먹었던지... ㅠ.ㅠ
내한도 좋은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쓰릴미 재공은 확정인 모양입니다. 꼭 보십시요.(손 덥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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