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인터넷 세대가 서로 미워하는 진짜 이유다카하라 모토아키 지음, 정호석 옮김 0. 오늘 소개할 서적은 아시아 3국의 젊은 세대들이 표출하는, 서로에 대한 증오가 어디서 비롯되는지 그 본질을 탐구한 사회학 책입니다. 회사 벽에 붙은 추천도서 포스터에서 발견하고 샀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책 소개는 1, 2장에 실린 '일본 청년들의 혐한 내셔널리즘에 대한 분석' 요약정리글로 대신하겠습니다. 1. 일본은 고도성장기에 탈공업화로 변화되는 진통을 일본 특유의 회사주의(종신고용제로 대표되는)로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 2. 급속한 성장은 국민 모두에게 풍족함을 부여했고,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재벌 비리가 판쳤던 한국처럼 소득 재분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때문에 '전쟁에 대한 책임' '참 민주주의 실현'과 같은 추상적인 문구를 외치던 좌파들은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사라져갔다.(한국은 일본과 달리 바로 눈앞에 '독재정치'라는 뚜렷한 타깃이 있었기에 좌파들이 호응을 얻었다) 3. 그러나 사회유동화 시대, 즉 더 이상 보장된 직장을 찾을 수 없고 일자리 역시 업무자동화에 따라 줄어드는 현 시점에 이르자, 이미 자리를 꿰차고 앉아 놓지 않는 단카이 세대와 정사원이 되지 못하고 프리타(비정규직 하층 노동자, 하루벌이 직종)로 살아가는 청년 세대로 양분화되었다. 4. 즉, '회사 내 사람을 최대한 보호하는' 일본 회사의 전통이 아버지격인 단카이 세대들에게는 적용되었으나, 아직 취직하지 못한 자식뻘의 청년들은 그들이 보호받는 만큼 밀려나는, 하층 노동자의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일본 청년들의 역할을 이민 노동자들이 대신하고 있다) 5. 게다가 단카이 세대들은 이것들이 청년들의 태도가 나약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비판했고(패러사이트 싱글-부모에 기생하는 독신자 라는 단어가 그 주장을 대변함) 청년들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소비문화로 빠져들었다. 오타쿠가 대표적인 갈래 중 하나. 그러나 실제로는 회사의 보호 속에 무능해진 아버지 세대나 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밀려나버린 자식 세대 양쪽 다 개발주의의 피해자이다. 6. 일찌기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외쳤던 좌익이 지지받지 못하고 소멸한 것은 '엘리트가 나라를 풍요롭게 만들겠다'라는 약속이 엘리트와 국민 쌍방에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약속이 배반당하자 청년들의 분노는 '보이는 적'을 원했고, 그 반동 중 하나가 중국위험론(저놈들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안되는 거야)을 등에 업은 혐한과 혐중이다. 7. 즉 일본의 인터넷 여론은 확실히 우경화되고 있으나, 그것은 타국 통치 시절을 그리워하는 내셔널리즘이라기보다는 젊은 세대의 불안이 표출되는 형태의 하나라는 것. 8. 제가 이해를 잘못한 채 요약한 곳이 있을까봐 두렵네요. 이런 건 씨네필님이 잘하시는데... 9. 한국에 대한 분석도 상당히 정확해서 놀랐습니다. 중국은 잘 모르겠어서 코멘트 불가... 중국 근대사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0. 독서란 즐겁군요. 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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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늘 눈팅만 했었는데 하도 ..
by stonebe at 07/08 감사합니다 ^^ 음.... 우테나.. by 청룡하안사녀 at 06/30 살아가자님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 by 청룡하안사녀 at 06/26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어요 저는 .. by clay at 06/26 네이버 블로그로 담아가겠습니다... by 이세린 at 06/20 살아가자님 이제 유명인 되셨군.. by 휘연 at 06/17 ...울어라 팬... ㅠㅠ!!! 2 by 아리샤인 at 06/16 ...울어라 팬... ㅠㅠ!!! by 계짱 at 06/16 학교에 11일자 한겨레 신문 들고오.. by 리안 at 06/16 다시 봐도 멋진 광고ㅇ>-< 토.. by T-Bell at 06/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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