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행진만 하고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어젯밤 삼청동 길에서의 기록입니다.


금요일에 날이 새도록 지켜보았었기 때문에 토요일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그냥 가볍게 걷기만 하고 돌아오려고
가방도 옆으로 메고 완전 피크닉 복장으로 차려입고 갔는데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요...

광화문에 도착한 것이 8시 40분쯤. 그런데 닭장차가 어찌나 빽빽하게 인도와 차도를 갈라놓고 있는지 속된 말로 쥐새끼 한 마리 들어갈 구석이 없더군요. 촛불시위에는 여러번 참가했지만 이랬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닭장차끼리 앞뒤를 붙이면 인간은 통과를 못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도착했을 때는 시청 앞 지하도를 봉쇄하고 있었기에 건너편 시청광장으로 갈 수조차 없었어요. 결국 다시 광화문 지하도까지 돌아가서 건너갔지요. 전경이 정말 새까맣게 많긴 하더군요. 오늘 아침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만.

가면서 H님과 K님께 마감 독촉(...)을 하다가 두 분 다 집회에 와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뭐 만나는 건 포기하고 있었고... (집회는 대개 혼자 다니는 버릇을 들여서요;; 블로그에 정치 관련 포스팅을 자제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였습니다만) 그저 H님의 마감을 방해하다니 2MB 더욱더 용서할 수 없다! 라면서 불타올랐죠.
참 바보 같아요. 그렇게 우둔했다니.



도착하고 얼마 안 되어서 곧 촛불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따라간 행렬은 시청 광장 오른쪽으로 빠져나가서 롯데백화점 앞으로 돌아 청계천을 건너 동십자각 방면으로 빠지는 루트를 탔어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행렬이 세 줄기로 분산되었는 줄도 모르고 있었지만.

그런데 올라가다보니 연합뉴스 건물 뒷골목에서 닭장차 서너대가 길을 막고 있더군요. 걸으면서 행렬을 상당히 앞질러 온 탓에 굉장히 앞쪽에 있었어요. 사실 닭장차 매연에 쿨럭거릴 정도로 최전방에 있었구요... 그 대로는 닭장차로 꽉 막혀 있었고, 한 사람 정도 지나가게 난 양끝 틈에는 전경들이 막고 서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그 앞에서 “길을 열어라!” “불법주차 차 빼라!”고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소릴 지르고 노랠 불러도 묵묵부답. 몇몇 사람과 기자들이 닭장차 위로 기어올라가기도 하고 맨 끝의 닭장차는 사람들이 다같이 흔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대충 두 시간을 대치했는지... 한 발짝도 못 나가고 닭장차 앞에서 소리만 지르고 있으니 정말 소모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후방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많이들 해산했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순간, 위에 올라갔던 한 학생이 “닭장차 뒤에 전경들이 없어요!”라고 소릴 질렀어요.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로 양 끝을 막고 있던 전경들이 없더라구요. 원래 한 50명 정도 있었다고 했는데 왜 철수했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네요. 여튼 그걸 아는 순간 사람들이 엄청난 함성을 지르면서 닭장차를 타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사다리 두 개가 나와서 걸쳐졌는데, 솔직히 그 많은 사람들이 딸랑 사다리 두 개로 넘어오긴 무리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참;;; 대단하더군요 다들 어떻게 그리도 잘 넘어오는지 무슨 베를린 장벽 넘듯이 초스피드로 순식간에 닭장차 정복;;; 앞쪽에 있었던 저는 비교적 빨리 넘어간 편이었는데 이때 양 끝의 빈틈으로 빠져나오시던 K님과 합류했어요.

그렇게 올라간 곳이 경복궁 뒤쪽 삼청동 길. 거기서 또 닭장차로 막혀서 농성 시작했어요. 어제랑 똑같이 경고문에 “노래해” “개인기” 등등...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상당히 코믹했는데요. 하아...
닭장차 위에 올라가서 상황을 본 학생이 “전경들 50명 안 된다, 넘어가자”라고 했지만 솔직히 그렇게 못하죠... 사다리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상황이 궁금해서(뒤에 있으면 정말 아무것도 알 수가 없거든요. 집에서 대기 중이신 H님의 문자 중계만이 힘이었음) K님께 앞쪽으로 가보자고 제의했고, 닭장차를 손으로 만질 만큼의 거리까지 왔어요. 오른쪽 닭장차 끝은 건물 앞의 움푹 파인 사각 반지하 입구 때문에 완전히 막히지 못했는데, 거기는 전경들이 막고 있더군요. 그때쯤 사람들이 전경들을 떠밀고 그 틈으로 통과하자고 했고, 우 몰리는 바람에 얼떨결에 반지하 안쪽 모서리에 들어가 기대게 되었는데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갑자기 전경들 뒤에서 허연 가스가 막 뿜어져 나오는 거예요. 이상한 소리에 퍼뜩 하늘을 올려다본 순간, 시야의 검은 밤하늘이 갑자기 하얗게 뒤덮이면서 미친 듯이 기침이 나고 코가 맵더라고요. 아뿔싸 싶으면서 무릎이 꺾일 뻔했는데 그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연기 속을 어떻게 달려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주위는 온통 비명과 욕설에 아수라장이고, 흰 가루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웩웩거리면서 순식간에 흩어지는게... 첨에는 최루탄인 줄 알고 이제 죽었구나 싶었는데, 책에서 읽었던 묘사보다 괴롭지 않은 걸 보니 소화기 분말이거나 사과탄인 것 같더라고요. 여튼 엄청 신맛이었다는 것은 기억나요. 그런데 분사 거리가 생각보다 길어서, 저야 너무 가까이 있었으니까 완전 직격이었다 쳐도, 아무리 걸어도 분말 안 뒤집어쓴 사람이 안 보이는 거예요. 숨도 못 쉬겠고... 정신없이 휘저으면서 가로등까지 도망쳐온 다음에 K님과 간신히 합류하니 둘 다 옷 꼴이 완전 밀가루 쳐 발라 기름 넣기 직전의 튀김 꼴이었어요. 내가 왜 가벼이 생각하고 나들이옷을 입고 나왔던가 후회 막심이었죠. 그 사각 반지하 안에서 두 번인가 더 가스가 발사되었는데, 거기가 좀 밀폐공간이기 때문에 안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가스 맞으면 진짜 힘들어요. 그쪽으론 돌파 못한다는 얘기죠.
이렇게 되니 뭐... 답이 없더군요. 지금까지의 시위가 그랬듯 벽 보고 소리 지르다가 한 두시쯤 지친 사람 가고 남을 사람 남는 분위기가 될 줄 알았어요.
물대포 전까지는요.

대열의 오른쪽에서 가스 먹고 K님과 둘이서 튀김 꼴이 된 채로 왼쪽(경복궁 후문 도보)으로 갔더니, 몇몇 사람들이 경복궁 담을 막 뛰어넘으면서 뭐라고 악을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시끄러워서 전혀 안 들리는 거예요. 간신히 얻어들으니까 “경복궁 너머로 길이 뚫렸으니까 빨리 넘어와서 합세해라"는 얘기였어요.

그쪽은 난리도 아니었어요. 남자들이 문 앞에서 밀어붙이고, 여자들은 돌난간 두드리면서 빨리 넘어와 달라고 소리지르고... “이쪽으로 넘어오세요! 남자분들 도와주세요!” 그런데 구호를 못 맞추니까, 개개인이 그 시끄러운 곳에서 아무리 넘어오라고 악을 쓰고 난리를 쳐도 전~혀 안 들리는 거예요. 처음에 조금 노력하다가 점차 지치더라고요. 아무리 말해도 안 들리니까.

그런데 그때였어요. 돌담 너머에서 바깥사람들한테 넘어오라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갑자기 밤하늘에 시허연 줄기가 팍 터지면서 사람들에게로 마구 떨어지는 거예요. 엄청난 비명이 터져나오면서 순식간에 대오가 무너지는데, 돌담 너머에서 발사 장면을 보고 있던 저는 처음엔 너무 황당해서 그게 뭔지도 몰랐어요. 닭장차 한참 위에 떠 있는 웬 노란 장치에서 허연 분말 같이 보이는 것이 쏟아지는데, 딱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에서 세발달린 우주선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장면이라 현실감이 없더라고요. 허연 가루가 풀썩풀썩 일어나는 것마저(물줄기가 그렇게 보여요) 똑같았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게... 악몽임에 틀림없지만.

그게 살수차에서 뿜어대는 물대포였습니다. 좀 떨어진 곳에서 봤는데도 정말 위력이 엄청나더군요. 성인도 그냥 밀려 나가떨어져요. 순식간에 사람들은 홀딱 젖고 물바다가 되고, 양 옆에 서서 물대포를 피한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그렇게 무력감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는데 말이에요.

그게 자정쯤이었는데, 참 기가 막혔던 것이... 어차피 이쪽에는 그 저지선을 뚫고 넘어갈 방법이 없었거든요? 닭장차를 타고 넘어가봤자 반대편에는 전경들이 있으니 하나 하나 내려갈 때마다 하나 하나 잡혀들어갈 뿐이고, 양 사이드도 가스를 뿌려대니 못 들어가고, 그러니 그냥 내버려두면 언제나 그랬듯이 두세 시쯤 자기 풀에 죽어서 해산할 것을 왜 물대포 따윌 쏴가지고 사람들이 악에 받치게 하냔 말입니다. 무대응했으면 이리 되지도 않았을 텐데. 덕분에 사람들이 전부 ‘끝장 보기 전까진 집에 안 간다’ 분위기가 되고 만 거에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 장면의 이미지가.. 너무 충격적이었거든요. 그 높은 곳에서, 자그맣게 보이는 수많은 군중을 향해서 밀어붙이는 물줄기. 정말 무서웠어요.

그런데 그걸로 끝나지 않은 거예요. 멀리서 맞아도 날아갈 만큼 강한 물줄기를 바로 아래 있는 닭장차 천장 위로, 그 위에 올라간 기자진과 시민을 향해 뿌려대기 시작했어요. 그 살수차 수압이 절대로 만만하게 볼 게 아니거든요. 직격당하면 안구가 어긋날 정도로... 그런데 그걸, 2미터도 안 되는 그 거리에서, 사람들 머리 위에 쏴댄 거예요. 거기에 깃대를 든 시민이 저항하니까, 그 사람한테 핀포인트로 맞춰서... 그 물줄기를 맞으니까 결국 사람이 못 버티고 벌렁 미끄러져서 차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걸 보는 순간 온몸이 싸늘해지면서 정신이 멍해졌어요. 아까 다같이 타넘었던 그 닭장차... 높이는? 저 앞쪽에서 손톱만하게, 개미처럼 보이는 사람이 바둥거리다가 머리 위의 물줄기에 맞고 떨어지는 모습. 그게 너무 충격적이고 비현실적인 거예요. 사방에서 경악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다가 급기야는 새 구호가 생겨났습니다. 처음에는 한덩어리로 몰려서 잘 안들리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쪽으로 파도처럼 커져오면서 점점 선명한 목소리로 들려왔어요.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이 순간에는 더 이상 여유도 없고, 해학도 없고, 남은 것은 공포와 분노밖에 없는 거에요. 사람이 떨어지는 광경, 그리고 수천 명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살인자”. 수위 조절한 옛날 애니에나 나오는 유치한 비난이라고 생각했던 그 단어가 그렇게 무섭게... 들린 건 처음이었어요. 정말 이 모든게 꿈이었으면 하고 얼마나, 진짜 얼마나 간절하게 바랬던지요. 하지만 이쯤 되니까 이젠 도저히 집에 못 가겠는 거예요. 어차피 차도 끊겼지만 그게 아니라도, 이걸 끝장 보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다는 그런.... 분노.

근처 공중 화장실에 늘어선 줄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앞에 서신 의료반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부상자가 엄청나게 많다고, 맨손인 사람들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분개하시더라고요. 어떤 학생은 수압 때문에 안구에 손상이 왔고, 어떤 학생은 전경이 던진 뭔가에 맞아서 눈 아래가 찢어졌고, 아까 떨어진 분은 뇌진탕으로 실려갔다고... 이런 피비린내 나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지금 내가 2008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것이 맞는가, 이 기가 막히는 상황은 다 무엇인가 싶어서 팔다리에 경련이 올 지경이었어요.

처음에는 물대포 발사할 때마다 횟수를 세었는데 나중에는 너무 많이 쏘아대니까 의미가 없어졌어요. 흠뻑 젖은 사람들이 뒤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서로 몸을 맞대고서 덜덜덜 떨고 있는데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가슴도 아프고... K님 말따나 차라리 물대포를 맞으면서 버티고 말지 이런 무력감이 독처럼 스며드는게 미칠 것 같았어요. 광주에서 시민들이 차타고 올라온다는 둥(결국 루머였지만 사람들이 광주를 어떤 곳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증거라 하겠지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발권이 중지되었다는 둥(이건 지금도 사실 여부를 모르겠네요) 대테러부대가 투입되었다는 둥(이건 오늘 아침 일곱시에 직접 눈으로 봤어요),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고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건 H님이 안 주무시고 계속 보내주시는 속보 요악 문자밖에 없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위의 시 자도 경험한 적 없을 2-30대가 대부분이었는데 어쩜 그렇게 적응을 빨리 하는지, 한쪽에서는 여성분들을 모아 놓고 다 같이 전달사항을 소리지르게 하고(그제서야 뭐라고 말하는지 들리더군요) 한쪽에서는 의료진이 사람들 응급처치를 하고 있고, 바닥에는 타다 남은 모닥불의 잔해와 비에 눌어붙은 종이들이 끈적하게 녹아붙은 상태. 그곳에서 K님이 주워올리신, 알이 다 깨지고 짓밟히고 진흙투성이가 된 누군가의 안경. 울컥하더군요. 매캐한 모닥불 연기가 오르고 있는 아스팔트 위를 보니 정말 영락없는 피난민들이고... 야전이 따로 없고. 기가 막힌다는 표현 오늘 너무 많이 쓰네요. 어휘가 빈곤하다...

D 언니가 다른 친구 연락을 받고서 택시로 달려왔다고 문자를 보내왔어요. 분명 사람들이 지쳐서 많이들 돌아갔는데, 전체 명 수가 그리 줄어들지 않았던 이유는 새벽에 자다 말고 뛰쳐나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더라고요. 김밥이랑 오예스랑 물, 비옷 같은 것이 주변으로 막 무료 배포되고, 물에 젖은 바닥에 앉을 수 있도록 공장에서 자르지도 않은 듯한 기나긴 은박 돗자리를 통째로 들고 오고, 가방에 ABC 초콜렛을 넣어왔던 학생이 봉투를 뜯어서 주변에 돌리는 등, 지원품들이 앞뒤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이 밤중에 어디서 저런걸 구해오는 건지.... (심지어 새벽 3시경에 짜장면 배달 오토바이가 들어와서 다들 폭소;;;)
어떤 학생은 ‘다음 아고라는 지금 알바들에게 점령당했다, 다들 여기 나와버리는 바람에’라면서 웃는데 마음이 짠했어요. 솔직히, 지인이나 친구들이 나와주는게 기쁜지 슬픈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이런 위험한 상황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은데, 저나 다른 분들이나 무기도 없고 가진 거라곤 머리 수밖에 없으니 사치스런 생각이잖아요. 일본 만화 속 주인공처럼 “내가 모두를 지켜줄게!”라고 멋지게 말하는 건 불가능한 거겠죠. 이건 현실이니까... 그게 좀... 무력감이 느껴졌어요.

그 와중에 H님으로부터 여고생이 실명되었고, 진중권 씨가 연행되었다는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주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문자를 보면서 경악했어요. 무슨 일이냐고 몰려든 사람들에게 직접 보라고 휴대폰을 비출 때마다, 어둠 속에서 새어나오는 형광빛에 보이는 얼굴, 얼굴, 공포... 아 정말, H님이 확인해주시기 전에도 실명되었다는 소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외부에서 문자가 날아오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앞을 못 보게 되었다는 얘기죠 그거? 그게 만일 저였다면... 나라면? 나였다면 어쩌지? 그 애는 어쩌지?

그때 우리가 제일 불안했던 건,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 과연 메인 방송에서 다뤄줄까? 또 씹고 지나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일반 시민들이 깨어날 때까지 조금이라도 더 오래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과제가 되었고, 효자동 골목이 진압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온 뒤 그 병력이 그대로 경복궁 정문을 덮치는 것을 멀리서 지켜봤어요. 날은 훤하게 밝아오는데, 경복궁 정문 앞의 사람들 정말... 대단하더군요. 다섯 시쯤 되고 날이 밝으니까 경찰도 초조해졌는지, 살수차 두 세대가 한꺼번에 사람들을 집중 공격하면서 밀어내는데 진짜 끈질기게 버티는 거예요. 7천 명 정도가... 거짓말 안하고, 다섯 시부터 여섯 시까지 물줄기가 안 멈추고 계속 미친 듯이 쏴대는데 그걸 그냥 다 고스란히 받으면서 안 움직이더라고요. 기가 막혔죠. 맘 같아선 전부 다 경복궁 앞으로 지원가고 싶은데, 삼청동이 제일 마지막 보루인데 여기 있는 사람 수가 적어지면 바로 진압 들어올 테고, 후방까지 막히면 일곱 시까지 -뉴스 나오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시간까지- 버틸 수가 없잖아요.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응원 구호 외치고 있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도 남자 분들이 많이들 경복궁으로 달려가셨지만요.

일곱 시까지만, 일곱 시까지만... 시계를 보고 또 봐도 시간이 정말 안 갔어요. 그러다 여섯시 몇분이었나. 결국 경복궁 앞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이리로 밀려오는 게 보였어요. 그 수많은 사람들이 물을 뚝뚝 흘리면서 와아 하고 뛰어오는데... 하 참, 오늘 별의별 걸 다 봐서 그 감정을 일일이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도로 오른편에 서 있었는데 왼쪽 도로로 살수가 퍼부어졌기 때문에, 그 뒤로 쫓아온 살수차가 사람들에게 물을 쏘는 장면을 코앞에서 봤어요.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무서워요. 말이 좋아 물이지, 그거 높이 올려 쏘는 것 같아도 절대 아니에요. 심한 폭우 이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사람을 직격해요. 비닐시트 쪼가리 하나 가지고 그걸 요령좋게 막아내는 사람들을 보자니 얼마나 많이 당했는지 알만 했어요.

그리고 조금은 버텼지만 결국, 여섯시 사십분쯤에는 삼청동도 무너지고 어젯밤 닭장차와 대치했던 그 길까지 밀려났습니다. 일곱시 십분 전에, 경찰이 “우리는 시민과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사람들 일제히 야유. “물로 사람 날릴 땐 언제고 날이 밝으니까 대화냐!”) “청계광장으로 이동해주십시오” 이런 요구를 하더라고요. 이제 와서 밤새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하라고? 그게 말이 되느냐, 우린 여기서 못 물러난다, 하고 야유하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경찰이 ‘협상할 수 있는 대표 분은 나와라’라고 말하더군요. 그랬더니 어느 재치 있는 분 덕에 모두 다 같이 ‘우리가 대표다’라고 외쳤어요.

이해할 수 없겠죠. 협상 가능한 대표따윈 없다는 걸. 개개인이 전부 대표고, 선동되거나 지휘된 게 아니고, 전부 각각의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나같이 모여서 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저도 보기 전까지는 몰랐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게 진실인걸요. 주최가 없고, 대표도 없고, 그래서 지도부가 없는 모임의 한계를 분명히 가지지만(인터넷과 핸드폰으로 이루어지는 정보의 공유가 아니었다면 집단의 성립조차 불가능했을 텐데, 지도부의 부재를 그게 어느 정도 메꿔주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름답고 의의가 있는 대표들. 뒤집어서 말하면 요구의 수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들어주는 척했어도 순식간에 사분오열로 와해되기 쉬운 집단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MB는 이 얼마나 멍청한 것인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걸 좀 들어라’ 그것 하나뿐인데, 그 시늉도 못해서 사람들을 물과 가스로 밀어버리니 답이 없고 각이 안 나오네요.

전경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그 공간에 기자들이 둥그렇게 둘러서서 뭔가를 찍고 있더라고요. 뭔가 싶어서 가봤더니, 아.... 콘크리트 위에 피로 흥건하게 젖은 비옷이 놓여있는 거예요. 정말 보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는게,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예비군들이 '위험하다, 전경 자극하지 말라' 하면서 저희를 뒤로 물렸어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친 걸까요. 저 피는 또 누구 거지? 피라는게 단지 붉은색이 아니더군요. 이제까진 그냥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일곱시 반쯤, 결국 물량공세로 나온 전경이 순식간에 사람들을 ‘밀어버렸습니다’. 정말로, 인사동 앞의 그 넓은 사거리를 새까맣게 꽉 채운, 앞뒤좌우 어디를 둘러봐도 거리 위에 전경 옷 색깔밖에 안 보일 만큼 잔뜩 몰려든 전경들이 사람들을 저 만치로 밀어서 쫓아내 버렸어요. 소문대로 전국의 전경들을 다 붙잡아 올린 건지, 우리보다 몇 배는 많겠던데요. 그야말로 바퀴벌레 떼마냥(폄하가 아니라 정말 딱 그 느낌) 우글우글 움직이는 것이.... 이번주 들어서부터 전경 모인 걸 하도 많이 봐서 이젠 안 무서울 줄 알았는데 머릿수가 이렇게까지 많으니까 차원이 달랐어요. 이때 반대편 인도에 서 있다가 전경들에게 가로막히는 바람에 따라가지 못하고 뒤쳐졌는데요. 인도 위에 서 있던 여성분들도 붙잡아 가는 거예요. 한쪽에서는 저체온증으로 떠느라 정신을 못 차리는 여성분을 의료진이 살피고 있고, 바로 앞의 셔터를 내린 빵집 안에서는 유리창 너머로 알바생들이 수근대며 구경을 하고...

도대체 그때의 기분을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단 하나 떠오른 것은 ‘이제 다시는 종로와 인사동길을 예전처럼 걸을 수 없겠구나’라는 거. 그 비현실적인 공간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밀려간 사람들 쪽으로 쫓아가볼까도 했지만 발목을 접질리신 K님이 너무 지쳐보이셔서 일단 집에 가기로 했어요. 식욕은 없었지만 집에 가봤자 먹을 것도 없고 하니 일단 뭐 좀 배에 집어 넣어야겠어서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지요. 이상하게 정신이 말짱하더군요. 이제까지 올나이트로 밤샌 적이 딱 두 번 있을 정도로(한 번은 대학 첫 OT 때, 두 번째는 토가이누 책 만들 때) 잠을 자야 하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피곤하지 않았어요. 긴장을 너무 했던가봐요. K님이 추천하시는 종로맛집 설렁탕을 먹는데도 맛을 하나도 못 느끼겠더라고요. 귓가에서는 "살인자" 소리가 떠나질 않고 반복되고, 눈앞에서는 떨어지는 사람이 지워지질 않고. 그런데 아침 일찍 설렁탕을 먹으러 나온 손님들의 대화 내용이나 TV에서 내보내는 오락 프로 소리를 듣고 있자니 너무 평화로워서, 너무 서울의 평온한 아침 그대로라서 더 울컥하는 것이... 백년이나 전통을 지켜왔다는 그 설렁탕집의 옛스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탄 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요. 80년대에는 더했고, 물대포는 지난 십년 동안에도 쐈을지 모르죠. 하지만 그런 사실들이 제가 겪은 일을 정당화하진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 자리에 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수압에 사람들이 떨어지고 쓰러지고 가스를 뒤집어쓰고 도망치고... 원래 다 그런 거라고 말할 건가요? 왜 이렇게 사람이 하려는 말을 안 듣는 건가요? 미리 얘기해두지만 난 투표 했고 너 안 뽑았거든? 그래도 난 기왕 뽑힌 거니까 잘해보라고 응원하려고 했어. 다른 수가 없잖아. 하지만 하는 꼴을 보자보자 하니 정말 대운하 팔 것 같길래, 너 싫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 그러니 제발 국민 하는 말 좀 들어라 하고 촛불 수 보태주러 간 거야. 그런데 이게 뭐지? 분명히 이 상황에서도 하나도 안 들리겠지.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겠지. 언론통제하고, 조중동 거느리고, 그런 식으로 우리 부모님을 자기 편 만들고 이겼다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또 양비론 펴는 사람들이 나올 거고, 감정에 상처입은 사람의 딱지를 떼면서 이성적인 설득을 강요하겠지. 그래야 할 때가 있겠지만, 지금은 아냐. 난 똑똑히 봤고, 지금은 그걸 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이 부끄러워서 미칠 것 같애. 그래, 난 반발하는 민중이라는 주제에 흥미가 있었고, 짧은 기간이지만 관련 책도 열심히 읽었고, 그걸 소재로 1600매짜리 소설도 썼었어. 하지만 현실은 다르구나. 전혀 다르구나. 그게 너무 무섭고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 기억이 우리 젊은 세대의 가슴 속에 패배의 상처로 남아서 끝나면 어쩌나 하는 것이 제일 두려워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현실은 그대로라는, 뭐 그런 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절망하지 않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ps : 은애, 지은이, 서진이, 치셀님, 스란이, 계짱, 걱정해줘서 고마워. 난 멀쩡하니까 걱정하지 마.
문자중계 해주신 Hylls님과 찬휘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게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그리고 같이 자리를 지켜주신 안주인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는 말밖에는.

ps 2 : 요 앞 골목에서 놀고 있는 아이가 "OOO! OOO!"이라고 박자 맞춰 소리 지르는게 창 너머로 들린다.
그 찢어지는 어린아이 특유의 목소리가 "살인자"로 들려서 깜짝 놀랐다.
by 살아가자 | 2008/06/01 19:03 |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트랙백(1) | 핑백(3) | 덧글(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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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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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견습기사 at 2008/06/01 19:49
...
부끄럽습니다. 다음 시위부터는 저도 갑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7:54
감사합니다. 그곳에서 뵈어요 ^^
저 역시 멀쩡히 돌아온 것이 더 부끄럽습니다.
이런 기분을 맛보게 될 줄이야 세상이 미쳤어요 ㅜㅜ
Commented by 혜현 at 2008/06/01 19:54
정말...이게 2008년이 맞습니까, 1980년은 아닌지요, 읽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7:55
울지 마세요 ;ㅁ;
세상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SoulbomB at 2008/06/01 19:57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7:55
정말 전 한 거 없답니다 ㅠㅠ; 하지만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딸기뿡이 at 2008/06/01 19:59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한 학생의 실명 소식을 듣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분개했는데..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7:56
거기다 대고 어청수 경찰청장은 물대포가 제일 안전하니 어쩌니 헛소리 해댔다지요...
정말 저 위의 수뇌부에는 뇌라는 게 있는 것인지
...앗차, 말이 과격해지는군요 orz;;;
Commented by 희나래 at 2008/06/01 20:01
아 진짜 무서웠어요. 제가 묶은 집이 종점이었기때문에 비교적 빨리 돌아갔는데, 돌아가자마자 이런저런 소식들이 우르르 쏟아져서 정말 놀라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제 친구도 얼마나 많이 물대포를 맞았는지...문자 보고 대강 짐작하고 후덜덜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무서운 경우를 당하셨네요!ㅠㅠ 정말 어쩌면 좋을지. 왜 이렇게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오늘 또다시 참가하는 친구들 어떡할지. 아ㅠㅠ 정말 무서워 죽겠습니다. 살아가자님 소화기에 물대포까지 맞으셔서 정말 욕보셨는데,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ㅠㅠ무서워 미칠거같아요 정말. 화나서 진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것 같아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7:57
나래님이 무사하시다는 소릴 듣고 그래도 한숨놓았다구요 ㅜㅜ 정말 다행이에요.
우리 나래님 마감을 방해한 이메가 반드시 처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림촛불 정말 아름답습니다 ;ㅁ;

그림 그리시는 분들은 우리 나래님 블로그 한번씩만 방문해주시길...
Commented by 유리앙 at 2008/06/01 20:07
이오공감 타고왔습니다.

먼저 존경스럽습니다. 동영상도 동영상이지만 생생한 체험의 글이 와닿는군요.
평화에 대응하는게 무력이라니.. 전 겁쟁이라 갈까말까 고민중이었지만, 아무래도 올라가야겠네요... 군대가면 정말로 눈과귀가 막혀버릴테니.. 가기전에 미력한힘한번 보태봐야죠 ㅋ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7:58
정말 감사합니다. 거기서 직접 대응하지 않더라도, 한 사람이라도 많으면 경찰이 쉽게 진입해오지 못한답니다. 너무 많아서 어찌 연행할지 엄두도 못내더군요. ㅋ
전 이제 이 시위가 역사의 한 장면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지켜봐주세요.
Commented by 윈디아 at 2008/06/01 20:31
추신 두번째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렵다는건 알지만 제발 트라우마가 되질 않길 빕니다.....
종로... 저게 제가 친구들과 얼마전 걸었던 그 거리들이 맞나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7:59
트라우마...라고 거창하게 말할 만큼 맞지는 않았으니까 괜찮아요 ㅠㅠ
전 정말....
....
아놔 윈디아님 세상이 미쳤나봐요. 이메가도 미쳤구요.
Commented by 사라 at 2008/06/01 20:31
저도 어제 거기있었답니다 ㅎㅎ; 불행인지 다행인지 물대포쏘기 직전에 저는 철수했었어요; 어머니랑 같이 나왔던터라.. 많이 고단해 하시길래.
때문에 멋도 모르고 집에가서 인터넷 접속했다가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ㅠㅠ 끝까지 자리를 못지킨게 한이되네요..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라고 지켰어야 했는데..(하지만 그러기 전에 어머니가 말리셨겠지만..) 살자님 수고하셨어요 ;ㅁ;...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8:00
사라님 덥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님이 무사하셔서 다행이구요 사라님도 ㅜㅠ
그래도 어머님이 동반해주실 만큼 지지하시니 좋군요... 멋집니다!
Commented by アネゴ at 2008/06/01 20:34
정말 생생하네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8:00
보잘것 없는 글솜씨입니다만 조금이라도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었다면 다행입니다. ;ㅁ;
Commented by 뽀삐 at 2008/06/01 20:37
이 글을 읽는데 분노와 눈물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몸바쳐 싸우는 국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8:00
저 역시.... 그렇습니다. 이런 걸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요.
Commented by 김개구리 at 2008/06/01 20:48
저도 행진만 하러 나갔다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뒤집어쓰고 왔습니다. 어젯밤 그 덜덜떨리던 경험 절대 잊지 않을겁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8:03
김개구리님 그림 정말 잘 그리시네요... 잘 봤습니다.
욕 보셨구요 ㅠㅠ 절대로 잊지 말도록 해요. 이놈의 썩은 정권...
Commented by 양군 at 2008/06/01 21:03
살아가자님 소식을 찬휘님께 들었습니다.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8:04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양군님. 수고라뇨... 전 정말 한 것이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8시 이후에 시작된 진압이 가장 강도가 엄청났던데... 그때까지 있지도 못했고...
Commented by at 2008/06/01 21:06
저도 어제 2시까지 자리에 있었는데...더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앞에서 그렇게 고생하셨는데..정말 눈물이 계속 나오네요...
힘내세요..우리가 있잖아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8:05
거기 같이 계셨군요!! 감사합니다.
정말.... 다치고 맞으신 분들께 죄스런 이 맘을 어찌 해야 좋을까요.
힘내야죠. 좌절해선 안되겠죠 ㅜㅜ
Commented at 2008/06/01 21: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08:06
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진짜로 다치신 분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구....
하아....
..............세상이 미친 모양이다.
아놔 나같은 평범한 오덕이 최전방에 서게 만들지 말아줘 ㅜㅜㅜㅜ 황미나 선생님 ㅜㅜㅜㅜㅜ
Commented by Oryn. at 2008/06/01 21:07
어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만, 정말로. 내가 몇년 전 동생과 왔었던 경복궁, 책 사러 들렸던 광화문, 영화 보러 갔던 시네마 정동, 시네큐브. 그 장소가 그 장소가 맞는지 헷갈리고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론통제와 왜곡에 충격을 대 여섯번 받고 나니 이젠 그것도 점점 둔해지더군요.

어제 물대포나 소화기 뿐만 아니라 사과탄도 터졌고 더더욱이 물대포에 최루가스를 섞었다고 하니까 다음에 나가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글을 올려주셨지만 특히 물대포 같은 경우는 저체온증의 위험도 있으니까 계속 맞고 계시지 마시고 옷도 갈아입고 하시면서 조심하세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저 아는 언니도 새벽에 들어가서 자다가 레포트 쓰고 다시 고고싱.ㅠ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09
저 역시 그렇습니다. 요령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그 지옥같은 광경이 다른 곳이 아니라 제가 매일 놀러가던 바로 그곳, 그자리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아득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지리에 좀 둔해서 또 늦게 깨달았지 뭡니까... ;ㅁ;
이번 주말 두고 보자구요.
Commented by 스페이드A at 2008/06/01 21:21
저와 같은 곳에 있었던거 같네요..전 불때고 있는지도 모르고 앞에서
폭풍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처럼 떨고 있었는데 뒤에좀 가볼껄 ..아놔;
담에는 저도 연락망을 만들어 두고 가야 겠어요
1차 물대포 맞고 나서 바로 친구한테 연락해서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좀 올려 달라는 했는데
그 친구도 컴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아프리카는 무리라고 해서 말이죠
다른 지역은 무슨일이 어떡게 일어 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나원 ;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1
헉 저런 앞에서 바로 물대포 맞고 계셨군요 ㅠㅠ 감기는 안 걸리셨어요? 몸은 별 탈 없으시구요?
정말 연락망 필요합니다. 아니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방도가 없더라구요.
Commented by 오타마 at 2008/06/01 21:40
정말 수고하셨어요;;저는 어제 가두시위하다 독립문에서 헤어졌는데
지금 많이 후회됩니다....오늘도 가려했는데..
동생하고 엄마가 울면서 가지말라고 하는데...
정말 피가 끓습니다.....아프리카 보면서 너무 화가납니다..
이게 정말 민주주의인지...이게 정말 내가 사는 민주공화국이라는
곳인지 의심이 갈정도였습니다....오늘 실명된 학생과 머리찢어진
여학생 보면서 엄청 많이 울었습니다...
이 글보니 또 눈물이 왈칵 나올것같습니다...정말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ㅠ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2
울지 마세요... 아직 울 때가 아닌데 ㅠㅠ 전 별 일 없었는데 다친 분들 앞에 머리를 들 수가 없네요.
정말 너무 화가 나서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요.
오늘 청와대에서는 또 '촛불 수가 줄었네 어쩌네' 하고 있더군요.
이번 주말 두고 보자구요.
Commented by 여신 at 2008/06/01 21:42
어느 자리에 서있어도 죄스러운 시간이 하루빨리 올바른 방향으로 마무리지어졌음 좋겠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고 수고하셨어요, 무엇보다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2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깜찍한 축생들의 촛불(...) 그림도 잘 보았습니다 >_<
Commented at 2008/06/01 21: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3
한복판이긴 했지만... 멀쩡하게 돌아온게 더 죄스런 기분을 어찌해야 할지... 가슴이 아프다.
Commented by 신돌 at 2008/06/01 22:58
같은장소에 계셨군요 전 친구가 공황상태에 빠져서 그시간까지 있지 못했는데..........................한숨밖에 안나오는군요 정말 할수있는일이 없어서 너무 죄스러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3
헉 저런 ㅠㅠㅠㅠ 친구 분은 괜찮으세요?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ㅠㅠ
다음번에는 초콜릿이라도 싸갔다가 주변에 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at 2008/06/01 23: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4
심해졌달까....
이명박의 두뇌가 두부에서 썩은 두부로 진전되고 있는 것 같고 -_-
Commented at 2008/06/01 23: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6
오랜만이다 ㅠㅠ 그래 몸조심하구... 공익인데 아고라하다가 잡히지 마라 큰일난다 ^^;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6/02 00:09
진짜 아침에 전경들 밀려오는 거보고 너무 비현실적이라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정말 끝없이 밀려오더군요. 안국역쪽으로 밀렸을 때 종로쪽에서도 전경이 왔잖아요. 방패로 바닥을 치며 개새끼개새끼라 외치면서 사람들을 향해 밀려오는 걸 보니 정말 너무나도 무서워서 미친듯이 도망치게되더군요. 8시 좀 안 되서 후배들 데리고 떠났는데 그뒤에 바로 강제진압했다는 걸 인터넷으로 보고 망연해졌습니다.
돌아오는데 차 웅웅 거리는 소리가 구호로 들리더군요. 하아.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7
아르메리아님 그곳에 계셨군요.... 네. 정말 비현실적이죠. 이게 꿈인지 생신지 내가 지금 80년대로 타임머신을 탄 건지 알 도리가 없었는데
그게 현실이었다니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노릇입니다. 그 방패로 바닥치는 소리에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하지만 지나고 나니 공포를 분노가 압도하는군요... 에휴.
Commented by 개털 at 2008/06/02 00:42
수고하셨습니다. 미국이 아니라면 바로 달려가고 싶어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8
개털님 ㅠㅠ 안전한 곳에 계셔서 다행이라고 일단 말씀드리고 싶구요...
청와대가 개판이라 이렇습니다... 흑.
Commented by 지그 at 2008/06/02 01:16
저랑 같은 곳에 계셨군요. 상황 정확히 잘 써주셨네요. 새벽에 겪은 순간순간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링크 퍼갑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9
지그님 안녕하세요 ^^ 저 실은 지그님 뵈었어요! 저희 바로 앞줄에 앉아서 다른 분과 대화하고 계셨는데 불리는 닉네임이 제가 아는 모분과 같아서 귀에 쏙 꽂히더라구요 하하 ^^; 후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valkyries at 2008/06/02 01:17
ㅠ_ㅠ막차시간때문에 중간에 빠져서 돌아왔는데....정말 전쟁이었군요. 너무 고맙고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이것밖에 없네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19
전 고맙다는 말을 들을 만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참담하고 미안하고 부끄러울 뿐이에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FrozenFish at 2008/06/02 01:18
분말 소화기까지는 버틸만 했는데 살수차를 보고는 도저히 진이 빠져서 더 있을수가 없더랬습니다. 정말이지 당시 정황이 그대로 녹아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0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살수라는 건 첨봤는데 정말 기도 안 차더군요.
무슨 SF영화 CG 같아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모든 at 2008/06/02 01:20
읽으면서 소름이 끼치는군요. 정말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글로만도 이런데 실제상황은 어떨지.... 몸은 괜찮으신가요..?
실명됬다는 여고생... 어떻게 됬을까요... 정말 너무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모든 at 2008/06/02 01:22
여기 앉아있는 제가 너무 부끄럽군요ㅠㅠ PT만 끝나면 나가봐야겠습니다. 이게 대체 2008년이 맞나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1
모든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ㅠㅠ 사실 그렇게 오래간만은 아닐지도 모르오나 시절이 하 수상하니 100일이 100년 같이 느껴지는군요.
전 괜찮구요. 앞으로 주말 집회는 꼬박꼬박 참가해서 끝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모든님도 나오시면 몸조심 하시구요...
Commented by meliel at 2008/06/02 01:39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중간에 돌아왔다가 오늘 아침에 경악했는데 직접 계시던 분의 후기를 읽으니 몸이 떨려오네요... 이게 정말로 그 종로인가요... 이런 2008년을 겪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오늘 돌아올 때까지만 해도 대치하고 있던데, 내일 아침엔 이런 충격을 또다시 받지 않길 기도할 뿐입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몸은 괜찮으신가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2
정말로 그게 그 종로인가요? ㅠㅠ
meliel님 모처럼 한국 오셨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꼴인지... 그저 분하고 억울할 뿐이에요.
전 멀쩡합니다 ㅠㅠ 근육통이 좀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없구요.
Commented by HErosm at 2008/06/02 04:05
세상에...뉴스와 각종 소식을 접한 후 전 포스트를 봤을 때 부터 걱정 많이 했었는데 이건 정말 생각 이상이네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ㅠ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3
덧글 감사합니다. 수고했다는 말을 들을 만큼의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ㅁ;
이젠 끝을 봐야죠 뭐... 이건... 답이 없는 듯.
블로그 계속 스톡힝하고 있습니다 잇힝(...)
Commented by 부끄럽네요. at 2008/06/02 06:39
원래 눈팅하면서 스쳐가는 블로그엔 글을 안 남기는데... 수고하셨습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한번도 참여 하지 못하고 분개는 하면서도 막상 용기도 안 나는데..
평일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휴일에 주변 친구라도 끌고 나가 보도록 해야 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4
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라니 강행군이신데 ;ㅁ;
부디 무리 마시고 몸조심하시길 기원합니다.
딴나라당 하는 꼴을 보아하니 이번 주말도 장난 아닐 듯해요...
Commented by 크루세닌 at 2008/06/02 10:48
읽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죠ㅠㅠ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으으 차마 말로 다 표현 못할정도로 분노를 느끼고 있어요으헝헝헝
촛불집회 말만 꺼내도 화내는 어머니때문에 요샌 통 참가하질 못했는데 진짜 몰래라도 빠져나와서 참여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5
생일 축하드리구요 ㅠㅠ 그럼 집회는 참가 불투명이시라도 촛불소녀는 그려주세요 <- 야
저도 이 쌓인 울분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친 분들 어쩌면 좋죠...
Commented by 까칠한노리 at 2008/06/02 16:42
같은 곳에 있었군요.. 저는 약간 뒷줄에 있었는데 (물줄기 범위가 안닿을 정도의 거리;) 그쪽은 응급차가 지나갈때 누가다쳤나봐 하면서 발 동동 구르는 분위기였어요.. 앞쪽에 정말 살수를 직으로 뿌릴때 막 소리지르면서 다들 사진찍고 동영상찍고 하지말라고 외치고 ㅠ.ㅠ .... 광화문에서 밀릴때는 정말 사람들이 다 분해하더라고요. 정말 끝까지 가보자는 듯 싶었습니다. 새벽에 해떴다고 외치고 더 버티는 사람들.. 그 은박돗자리들고 살수에 방어하던 사람들.. 못잊을것같습니다. 살수 정말 수압이 무섭더라고요.. 살수할때 얼굴들지말라고 뒤로 계속 전달하고.. 다음엔 우비를 준비해서 가야겠어요. 상당히 추워서 옷가지들도 좀 들고가야겠더라고요. -_-; 전 끝까지 갈겁니다 ㅠ.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6
안녕하세요. 정말 그 살수는 보는 순간 "쏘지마!" 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는 기세 아닌가요. 전 이제까지 "거기 서라!" "쏘지 마!" 이런 말들은 만화에서 왜 나오나 싶었는데(그런다고 서냐? 라는 거죠) 근데 정말 당하고 보니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고함이더군요. 기가 막혀서....
광화문에서 버틴 분들 다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끄럽습니다. 저도 다음에는 우비 동반으로 끝까지 가볼겁니다.
Commented by 이세린 at 2008/06/02 16:50
....... 정말 할말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군요.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7
아직 안 끝났다는 게 더 절망스럽습니다... 이노무 세상...
감사합니다 ;ㅁ;
Commented by willowkiss at 2008/06/02 18:19
눈물납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7
저도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이나 at 2008/06/02 22:05
눈물나요... 무사히 살아돌아오셔서,,, 정말정말.. 다행이에요...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7
감사합니다... 너무 멀쩡히 돌아와서 죄송스럴 따름입니다.
Commented by 나야트레이 at 2008/06/02 23:33
진짜......진짜 너무 고생하고 오셨어요......진짜 시위 참가 못하는 고삼이라 진짜 너무 창피하고 비참하고.....제가 집에서 수학 문제 풀다 닌텐도로 게임하다 하면서 뒹굴거리는 동안 얼마나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다쳤을까요....진짜 무력한 제 자신이 비참할 따름입니다.

정말 이게 2008년 대한민국 모습이라는게 길거리에 앉아서 통곡하고 싶을 정도로 슬퍼요.
친구들이랑 반은 웃음 섞어가면서 "MB 미친놈"이래가면서 떠들어댔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정말.....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ㅠㅠ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8
진짜 저도 제 주말 계획 다 날아갔구요...... 토X이누와 함께 보내려던 나으 뷰티풀하고 오덕한 위크앤드 라이후를 돌려줘!!! ㅜㅜ
당분간은 시사면 보느라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요.
이러다가 회사 짤리는 거 아냐...?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환유 at 2008/06/02 23:37
헉 다치지는 않으셨어요? ㅠㅠ 진짜 지금이 80년대 군사독재 시대도 아닌데 어떻게 저런짓을 할수가 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뿐입니다 ㅠㅠ 점점 더 폭력수위가 올라가는것 같아서 하루하루 뉴스와 관련글 보기가 무서워져요;; 정말 무사하셔서 다행이예요... ㅠㅠ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29
진짜 시민들이 화염병을 들기를 했습니까, 쇠파이프를 메기를 했습니까. 이것들이 정신이 나간게지요.
정말 세상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Commented at 2008/06/03 18: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30
님이야말로 새벽시위 서시느라 고생하셨어요 ㅠㅠ
앞으로도 조심하시길;;; 무리 마시구요.
Commented at 2008/06/04 00: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31
덧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서 링크도요.
부족한 글이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었다면 기쁩니다. ;ㅁ;
Commented by 煙雨 at 2008/06/04 13:58
태평양의 거리가 이렇게도 원망스러울 수가 없군요..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32
그래도 지금은 인터넷이 있지 않습니까 ^^ 그것이 위안이지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Eugene_Ch at 2008/06/04 16:40
우리나라 사태가 걱정이 되어서 이리저리 돌아보았지만 살아가자님의 이 글만큼 생생하게 느낌을 전달하는 문장을 못보았습니다. 진짜 가관이군요. 어쩌다 이메가가 대통 따위가 되어가지고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이 이런 고생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로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부디 몸조심하고 무사해 주세요. 그만큼 공들일 가치도 없는 생물에게 과분한 자리를 넘겨준 벌로 다들 애꿎은 수고를 하시는군요TT
멀리서TT마음으로나마 힘껏 응원 보내드리고픕니다. 그인간은 혼나봐야 됩니다.혼이 나도 단단히 나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가 돌아오기도 전에 우리나라를 다 말아먹을까봐 걱정되요 진짜로.;;;
Commented by 살아가자 at 2008/06/04 22:34
유진님 덧글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명박이가 난리쳐서 좋은 점도 있군.... ....다친 분들을 생각하니 방금 하려던 말 취소하고 싶어지는군요.
과찬의 말씀입니다. 정말 손에 든거라곤 촛불밖에 없는 시민들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없이 바쁘실 텐데 세상이 이 모양이라 생업에 집중을 못하게 만드는군요 ㅠㅠ 그래도 컴에서 한글 쓸 수 있게 되셨다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
몸조리 잘 하시구요~
Commented by Legna at 2008/06/06 15:05
가슴이 뛰고 그저 눈물이 납니다. 무사히 돌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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