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아오토아의 편집실
2005/10/20   비하인드 스토리 ② [6]
2005/08/05   통판 시작합니다.
2005/08/03   비하인드 스토리 ① [8]
비하인드 스토리 ②
비하인드 스토리 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리즈가 되는 걸까요....(파하핫)

이거 의외로 눈치 못채신 분이 많으신 듯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프린세스 츄츄 ~ 백조의 장~> 맨 뒤의 하드커버 안쪽을 보면
오른쪽의 그림과 같은 문양이 있는데요.

이 문양은 원래 크루세닌님께 부탁드렸던
츄츄 캐릭터 문양 중 하나였어요.
(그 디자인 솜씨는 난상토론 - 팬활동 파트에서 모두 보셨을 터...)
그 중에서도 이 펜, 피와 잉크로 범벅된 붕대, 종이의 문양이
너무도 예쁘고 인상이 깊었기 때문에,
그 느낌을 살리려는 달거북이님의 특별 제안으로
그림을 스탬프화해서 보시는 바와 같이
책 뒤편의 안쪽에다 꽝꽝 찍어드리기로 했습니다.
하드커버에, 책갈피끈에, 잉크 자국까지....!
소녀의 로망이란 로망은 총집결시켰죠 뭐.

한데... 제가 저 제안을 오케이했을 때만 해도 책의 총 예상부수는 100권이었거든요.
막상 책이 나오고 보니, 아시다시피 예상부수를 후울쩍 뛰어넘은 250권.

책을 인쇄소에서 받아온 날 밤, 늦게까지 일을 하시다 돌아오신 달거북이님과 함께 새벽 3시까지 둘이서 도장 찍고 있었습니다. 감동과 회한의 눈물이 좀 흘렀던 듯도 하고....
스탬프의 특성상 한번 실수하면 끝이라 주의했는데 그래도 삑사리는 꼭 나더군요. 그런 거는 저희 둘이서 책임졌지만... 이건 그야말로 나오지도 않은 파본을 자진해서 생성하는 삽질이었어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음.

침대로 만들어도 될 만큼 쌓인 책들을 밤늦게까지 친구집에서 찍으면서 '설마하니 이렇게 많이 찍게 될 줄 몰랐어....'라고 생각했지만, '그럼 미리 알았다면 이 옵션을 포기했을 거냐?'라는 반문이 들자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총 물량이 500권이었다 하더라도 실행하긴 했을 듯.(...) 그치만 이쁘잖아요.(.....) 보시라구요. 스탬프 가격 따위 노동과 시간 따위 팔불출의 눈 속에선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니깐요.

저 때 사용한 스탬프 두 개는 달거북이님과 제가 기념으로 소장하고 있답니다 ^_^

by 살아가자 | 2005/10/20 16:48 | 아오토아의 편집실 | 트랙백 | 덧글(6)
통판 시작합니다.
으아~ 쉰답시고 조금 빈둥대고 있었더니(...별로 그렇지도 못했지만) 벌써 다음주 수요일이면 한국 뜨는군요!;;; 큰일이다... <- 날짜감각이 전혀 없음

여유부리고 있을 때가 아닌 관계로 문집의 통판 재개합니다. 이번 주말 동안만 받고 월요일날 다 부쳐드리는 것밖에 못할 것 같네요. 이걸로 여분을 다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 뭐 어쩌겠습니까(그놈의 돈!).

백조의 장 통판 신청은 이곳으로 가 주세요.


by 살아가자 | 2005/08/05 09:33 | 아오토아의 편집실 | 트랙백 | 덧글(0)
비하인드 스토리 ①
전에 순구님이 하셨던 우테나 문집 디자인을 보면서, 디자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책을 돋보이게 하는지 실감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컨텐츠를 실을 것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생각만 해도 오싹하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작정하고 디자인을 담당해주실 분을 영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로서는, 편집 노가다야 그렇다치고 책을 "예쁘게 만들" 자신이 제로였거든요. 더군다나 츄츄인걸요. '그' 예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츄츄인걸요 ㅠ_ㅠ

해서 세미나가 끝나고 문집을 준비해야 될 때가 왔을 때, 달거북이님을 끌어들여 버렸습니다.(츄츄북을 내겠다는 분에게 일거리를 떠안기다니 이런 말도 안되는..... orz)

첫번째 편집회의(...였던가)에서, 책 디자인 컨셉을 논의했습니다. 제가 내놓은 방안은 두 가지였어요.
프로모션 동영상 처음에 나오는 고서적 분위기.
혹은 동화책 분위기.

달거북이님께서는 후자를 선택하시고 무려 [금관마을과 백조]라는 이미지 컨셉도 잡아오셨지요. 오오오....
(보시면 알겠지만 표지도 로고도 그 컨셉에 상통합니다)
저로서도, 전자를 선택할 경우 예의 영문 로고를 사용하게 될 텐데 그게 좀 걸렸어요. 저작권 문제도 있고, '백조의 장'이라고 쓰기도 애매하고, 또 모처럼 한국에서 나오는걸요. 한국만의 로고가 있었으면 했지요. 현재 한국판 DVD에 박힌 로고는 일본 거를 고대로 베껴온 거라서;;;

하지만 후자 컨셉 [동화책]을 선택한 순간, 자연스레 [컬러하드커버]라는 옵션이 따라오는 것은 필연이었습니다....; 와하하하. 지금 커버 그림은 무려 전지에다 크레파스로 직접 그리신 거랍니다. <- 원본을 구경하고 쓰러진 인간

고서적으로 갔다면 아마 우테나처럼 단색 장정에 핑크색으로 영문 로고를 박으려 했겠지요.
....아니지. 어쩌면 미친 척하고 [가죽장정] 옵션으로 가려고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거기에 걸쇠, 자물쇠, 열쇠....
다행이다...;

달거북이님께서 표지 안감 색깔서부터 내지 무게와 색깔까지 섬세하게 지정해주시는 걸 보면서 정말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헤니히님도 인쇄 문외한인 저를 끌고 을지로를 누비시면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해주셨고요. 두 분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_ㅠ


p.s : ②는 나올 계획 없습니다;;; 그냥 감사하다는 인사를 새삼 드리고 싶었어요.
by 살아가자 | 2005/08/03 12:49 | 아오토아의 편집실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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