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화키아의 불타라 펜
2005/11/26   조연이 세상을 사는 법 [9]
2005/06/07   아히루 [30]
조연이 세상을 사는 법
예전에 썼던 포스트의 재활용입니다 ^^;

마침 이글루스의 금주의 테마가 좋아하는 캐릭터이길래 뭔가 남기고 싶었는데, 지금 당장 생각을 정리하기도 뭐하고 전에 이런 글을 썼던 것이 생각나서 다시 표면으로 올려봤습니다. 츄츄 블로그이긴 하지만 어째 미츠키와 우테나가 아히루를 띄워주기 위한 들러리로 전락한 것 같아 미안하기 짝이 없네요. 두 사람, 내 맘은 그게 아니예요. 내 맘 알지? <- ;;;




제 안에 있는 아히루란 존재는...

요 전의 포스트를 쓰다가, 제가 좋아하는 세 작품 - 그러니까 [소녀혁명 우테나], [프린세스 츄츄], [풀문을 찾아서] 이 세 이야기의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의 차이가 어디서 기인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좋아하는 마음은 똑같거든요.




[풀문을 찾아서] : 코우야마 미츠키


먼저 사랑하는 미츠키쨩부터.
미츠키는 무슨 소리를 들어도 '납득이 가기 때문에' 넘길 수 있다고 했는데요. 말 그대로입니다. 미츠키는 대단한 아이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행운아입니다. 결정적으로 클래이맥스에서, 미츠키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은 치명적입니다. 그녀의 운명은 타쿠토와 메로코의 선의에서 베풀어진 희생으로 인해 구원받았거든요. 그러니 미츠키가 뻔뻔하다고 뭐라 말 들을 만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미츠키를 좋아합니다. 안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 주위에 타쿠토나 메로코 같은 멋진 사람들이 있어준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말입니다. 미츠키는 운명에 저항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두 사람은 그에 응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의지를 가지지 못했을 때조차 제 주위의 사람들은 저를 떠나지 않았지요.
저는 미츠키에게 뭐라고 할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제게 그 의지를 전해준 미츠키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소녀혁명 우테나] : 텐죠 우테나


우테나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인간입니다. 자신 안의 여성성을 포기하지도 않고 남성성에 휩쓸리지도 않은 채 스스로의 정체성을 발견해 그것을 딛고 일어선 캐릭터지요. 강하고, 아름답고, 여튼 너무너무 멋집니다. 우테나가 그렇게 사라졌어도, 그녀는 아히루와 달리 연민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우테나는, 그리고 안시는 세계를 혁명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니까요. 좋아하는 마음은 마찬가지이지만, '동경'이랄까요. 그녀에게 감정 이입을 하기엔 제가 너무도 부족합니다. 끝없이 그녀의 뒤를 쫓고 싶을 뿐이지요. 그래서 우테나에 대해서는, 혹시 험담을 듣더라도 '어이가 없어서' 귓등으로도 안 들린다는 겁니다.



[프린세스 츄츄] : 아히루
by 살아가자 | 2005/11/26 23:50 | 화키아의 불타라 펜 | 트랙백 | 덧글(9)
아히루



엘리제의 우울
by 살아가자 | 2005/06/07 13:29 | 화키아의 불타라 펜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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